통영해양경찰서(서장 허상구)는 9일 새벽 1시 30분께 세관과 합동으로 중국산 참깨를 밀수하려던 일당 3명을 검거해 조사 중에 있다.
통영해경에 따르면 중국 화물선 선원인 중국인 한족 후안( 36세, 중국 절강성 성상현)등 3명은, 중국 절강성 석도항에서 냉동사료 507톤을 선적학 출항한 캄보디아 국적 냉동운반선 FOR TUNE(731톤, 승선원 중국인 선원 12명)호의 갑판창고에 중국산 참깨 19자루(425Kg, 약 300만원 상당)을 숨겨 들어와 통영시 항남동 화물선 부두로 몰래 빼내던 것을 사전첩보 입수 잠복 중이던 통영해경 외사요원과 거제세관 통영출장소 간 합동으로 검거했다.
이들은 중국의 명절로 우리나라의 설날에 해당하는 춘절 이 얼마 남지 않아 용돈을 마련하기 위해 이 같은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밝혀지고 있으며, 합동 조사반은 이들이 내국인과 공모했을 가능성이 농후한 것으로 판단, 현재 수사를 확대 중에 있다.
한편 통영해경과 거제세관 통영출장소는 마약·밀수·밀입국 등 각종 국제성 범죄의 최근 수법 및 농수축산물, 비아그라, 마약의 밀수범죄에 대한 기관 간 상호 정보교환과 효율적 대응방안 마련을 꾀하는 등 평소 긴밀한 공조체제를 구축하여 왔다.
지속적으로 통영해경은 국내 경기의 불황에 편승하여 이 같은 범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판단하여 내·외국적선이 상시 출·입항하는 부두와 승선원들의 동향에 대한 감시체계 및 검문검색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