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해양경찰서(서장 허상구)는 20일 경남 거제 앞바다에서 조업하다 실종된 어민이 26일만에 일본 해상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달 24일 오후 5시께 거제시 장목면 덕포리 앞바다에서 대광호(거제선적, 1,70톤, FRP선, 연안복합어선)을 타고 조업을 하던 박모(64, 거제시 장목면)씨가 실종 26일 만인 19일 오후 실종 지점부터 북동쪽 170마일 정도 떨어진 일본 시네마현 연안에서 일본 해상보안청 경비정에 의해 숨진 채 발견·인양됐다.
통영해경에 따르면 김씨는 실종 당시 엔진 시동이 걸린 배와 그물 등 어구만 있고 사람이 보이지 않자 인근 어민들에 의해 신고 됐다. 박씨는 소지하던 주민등록증 등에 의해 신분이 확인됐으며 통영해경은 일본 해상보안청과 협의해 시신을 조속히 인수키로 했다.
해경은 실종된 박씨가 조류를 타고 이동, 일본 쪽 해역에서 발견 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를 벌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