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부산과학기술기획평가원(이하 BISTEP)는 15일 올해 정부연구개발 기본방향 중 하나인 ‘국민 삶의 질 향상’과 연계하여 시민이 주도하는 공공서비스 및 생활환경개선을 위한「시민주도·참여 R&D지원사업」의 최종 선정과제 연구를 본격적으로 개시한다.
이번 사업은 시민이 단순한 과학기술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수준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5개월에 걸친 사업기간 중 시제품 개발에 필요한 연구비용을 지원받아 직접 제작하는 것으로서, 사업명이 의미하는 것과 같이 ‘시민이 주도하고 참여하는 R&D사업’ 이다. 본 사업을 통해 지역사회 시민 생활편익 증진과 국민 체감형 문제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1차 평가에서 선정된 14건의 아이디어 중 2차 발표평가를 통해 환경문제 3건, 의료복지 3건, 안전생활 3건 등 총 9건의 최종 지원과제를 선정했다.
최종 선정된 과제 중 고지대 주거환경과 경사각이 높은 도로가 많은 부산의 특성을 반영한 ‘고지대 보행약자들을 위한 오르막 미니벤치 쉼터 설치’ 과제와 미세먼지 대응책 강구 전에 마스크 자판기 설치를 통해 미세먼지 농도에 따른 마스크 판매를 조정하는 ‘미세먼지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마스크 자판기’ 과제는 시민들이 당면한 문제에 대한 해결노력을 엿볼 수 있다.
시는 9건 선정과제에 사업연구비를 지원하며 최종 발표회를 통해 시민들의 우수 R&D과제를 선정, 평가할 계획이다. 또한 내년부터 아이디어 발굴 범위 확대와 기업과의 연계를 위한 소셜벤처 지원방안을 마련하여 지역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정옥균 시 연구개발과장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선정된 과제들을 마중물로 삼아, 과학기술개발 참여층 확대와 시민과의 소통을 통한 과학도시 부산의 기반 확립에 한층 다가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