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해양경찰서(서장 김승수)는 2일 해양경찰청 주관으로 국내 최초로 민·관이 함께 참여하는 위험·유해물질(HNS) 해상 유출사고 방제 시범훈련을 오늘 오후 2시에 울산시 온산항(정일부두) 일원에서 11개 단·업체 137명 참석한 가운데 해상방제·인명구조·화재대비 훈련을 실시했다.,
HNS(Hazardous and Noxious Substances : 위험·유해물질) 란 해양환경에 유입되면 인간의 건강 및 해양생물에 해를 주거나 쾌적한 생활환경의 손상 또는 해양이용을 저해하는 물질로 독성, 유해성, 폭발성, 인화성, 발화성이 높은 특성이 있어 사고가 발생되면 중독, 질식, 폭발, 화재 등을 동반하여 환경에 치명적인 위해를 미칠 수 있는 물질이다.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해상을 통한 HNS 운송량이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95년 2.5억톤20 03년 3.4억톤)에 있으며, 그 종류도 6천 여종으로 다양하여 물질마다 특성이 다르고 위험·유해도가 높아 유출 사고시 대형 재난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실정이다
국제적으로도 HNS 사고대응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UN산하 해양전문기구인 IMO(국제해사기구)에서도OPRC-HNS(위험·유해물질사고 대비·대응과 국제협력을 위한 협약의정서)를 2000년에 채택하여 발효가 임박한 시점이다
15개국이상 가입시 국제발효(현재 11개국 가입)
이번 훈련은 위험·유해물질 사고 위험이 증가하고 있고 국제협약 발효가 임박한 시점에 해상 운송량이 많은 울산지역에서 국내 최초로 실시된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고 보고 있다
화학물질사고대응정보시스템을 가동하여 유출물질의특성을 파악하고 확산평가를 통한 피해범위를 예측함으로서 피해가능 범위권내에 있는 주민이 신속히 대피할 수 있도록 경보를 발령하는 훈련을 실시했다.
HNS 보호장구를 착용한 특수기동대 요원들의 인명구조훈련, 방제정의 해상방제 및 소방정의 화재진화 훈련 순으로 진행된다
특히, 이번훈련은 국가기관뿐만 아니라 관련단체와 민간업체가 함께 참여하는 훈련으로 대형사고 발생시 민·관이 총체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고 할 것이다
최초로 실시하는 위험·유해물질(HNS) 사고 시범훈련이 대국민 경각심 고취 및 해양환경 보전의 중요성을 널리 홍보하는 계기가 되고 지금까지의 기름유출사고 중심의 대비·대응체제에서 HNS 사고 대비까지 확대함으로서 종합적인 국가위기관리 대응능력을 배양하는 시발점이 될 것으로 예상 된다
한편, 해양경찰청은 해양레저인구 증가로 인하여 깨끗한 해양환경을 바라는 국민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수준 높은 해상방제 서비스를 국민에게 제공하기 위하여 유관기관 및 민간단체의 재난현장 대응능력과 수습능력을 강화하고 위험·유해물질 대비·대응체제를 지속적으로 개선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