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만에 원금의 배를 준다며 속이고 수천명의 투자자로부터 1천억원대의 투자금을 가로챈 대학 교수를 포함한 대규모 불법 다단계업자가 경찰에 적발됐다.
부산 동부경찰서는 12일 무등록 다단계 판매회사를 설립 많은 배당금을 준다고 속여 8천여명의 투자자로부터 1천200억원대의 유사수신행위를 한 혐의(사기 등)로 부산 K대학 겸임교수이자 c식품회사 대표조합장 김모(45)씨 등 간부 15명을 구속하고 윤모(50)씨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하는 한편 달아난 박모(46)씨를 수배했다.
경찰은 김씨 등이 지난 2003년 10월 28일부터 2004년 12월 15일까지 부산 동구 초량동에 c식품회사 본사를 차려놓고 경남 진영과 경북 청송에 있는 생산공장을 인수,전국 132개 지사를 통해 1년여간 투자자 7천979명으로부터 3만4천800여차례에 걸쳐 투자금 1천233억원 상당을 끌어모아 유용한 혐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