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디지털뉴스 이정근 기자 = 가상화폐 ‘ADT∙Tagall토큰’에 투자하면, 최고 1만배까지 가치 상승한다며 3,800 여명 상대, 340억 가로챈 일당 31명 검거(구속2, 불구속 29명)했다
부산경찰청(청장 이용표) 지능범죄수사대(대장 이성철)는 가상화폐(ADT코인, Tagall토큰)발행사업에 투자하면 단기간에 고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속여, 투자자 3,800여 명으로부터 총 340여 억원을 가로챈 전국적 다단계 사기조직 적발하여, 이중 주범인 업체 대표 A씨(56)씨등 2명을 구속하고, 2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피의자 A씨와 B씨(남, 46세)는 2016년 5월부터 ’2017년 12월간 서울에 C社, D社를 설립하고, 자칭 ‘ADT코인, Tagall코인’ 판매 센터를 서울, 부산 등 전국에 8개소를 개설한 후, 전산상 숫자에 불과하고 아무런 희소성이나 통용성이 없는 가상 화폐라는 사실을 숨기고, 주로 가상화폐에 전문지식이 없는 50-60대 부녀자 등 상대로, 실제 통용되는 이더리움과 ADT코인을 비교해 가면서 “이더리움보다 더 뛰어난 이더리움 2.0버전의 세계 최고 기술력으로 만들어진 코인이고, 또 130-3,900만원을 투자하면 1년 내에 최소 10배에서 최대 10,000배 이상 가격이 오를 수 있다고 홍보하며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특히, 많은 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해 코인을 구매한 피해자들에게 또 다른 투자자들을 모집해 오면, 코인 구입 실적에 따라 ‘추천․후원수당’ 등 명목으로 투자 금액의 최고 500%까지 지급하겠다며, 전국에 걸쳐 약 3,800여 명을 다단계 판매원으로 등록시킨 후, 이들로부터 총 340여 억원 상당을 가로채 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경찰은 한때 가상화폐에 대한 엄청난 투자 열풍과 이슈가 있었다가 이후 다소 주춤해 졌으나, 최근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 가격이 상승하면서 이를 틈탄 ‘가상화폐를 빙자한 투자사기’가 크게 우려되고 있는 만큼, 이와 관련하여 지속적으로 수사를 강화할 방침임을 밝히고, 투자권유를 받을 경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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