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29일 부산의 토지 61만 3,196필지에 대한 2005년 개별공시지가가 지난 5월 31일 결정 공시됨에 따라 개별공시지가에 대한 이의신청을 30일 까지 토지소재지 관할 구 군청에서 접수받는다며 시민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구 군에서는 이의신청의 적정 여부에 대한 재조사를 실시하여 오는 7월 30일까지 그 결과를 서면으로 통지하고, 이의신청이 타당할 경우 개별공시지가를 조정 공시하게 된다.
개별공시지가는 각 개별 토지에 단위면적당 가격을 매긴 것으로, 토지분 재산세 등 토지관련 각종 세금의 과세표준 및 개발제한구역 훼손부담금 등 각종 부담금의 부과기준으로 활용되며, 구·군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열람이 가능하다.
부산시의 지가변동율은 지난해 대비 6.55%(전국 18.94%) 상승함으로서, 보합세를 유지하였으며, 지가 최고상승지역은 기장군으로 개발제한 구역해제와 동부산권관광개발, 내리 고촌 택지개발사업, 정관택지 개발사업, 정관산업단지 조성사업, 장안첨단산업단지 조성, 원자력 의학원 건립 등 지역발전요인 증가 등으로 26.6% 지가 상승하였으며, 최저 상승지역은 영도구가 0.6%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의 경우, 공시지가가 작년대비 6.55%가 상승한 것으로 조사되어 상승폭이 전국 평균보다 낮았는데, 이는 부산시의 공시지가 현실화율이 다른 지역보다 비교적 높았고, 그동안 시의 지속적인 부동산 안정대책 추진 등에 따라 지난해 부산시의 토지시장이 안정을 되찾은 결과로 보인다.
부산의 최고지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부산진구 부전동 241-1번지 LG텔레콤 건물이 차지했는데, 지가는 지난해(2,200만원/㎡)보다 ㎡당 50만원이 상승한 2,250만원(평당 7,438만원)으로 조사됐다.
또한, 가장 싼 곳은 기장군 장안읍 기룡리 산151-1번지로 ㎡당 324원(평당 1,071원)으로, 전년도 기장군 철마면 임기리 산102번지 임야 292원과 비교하여 ㎡당 32원이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