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오는 11월 2005 APEC정상회의에서 논의될 구체적인 여성의제 개발을 위한 2005 APEC 여성의제 개발 대토론회 가 29일 오후 2시부터 부산시청 12층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지난 1월 2005 APEC 정상회의 공식의제로 여성의제가 채택됨에 따라 APEC 정상회의에서 여성들의 능력개발과 복지향상 및 사회참여 등 여성발전을 위한 기틀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김구현 부산시 행정부시장, 김수옥 여성연대공동대표, 김애실 국회여성위원장을 비롯한 여성지도자, 학계 교수, 관계전문가, 일반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다.
토론회는 김수옥 여성연대공동대표의 인사말, 김구현 부산시 행정부시장, 김애실 국회여성위원장의 축사, 정순영 APEC GFPN(Gender Focal Point Network, 젠더전담관네트워크) 의장의 기조강연에 이어 송숙희 여성연대 공동집행위원장의 사회로 APEC 2005 KOREA 여성의제 개발에 대한 주제발표 및 토론회 순으로 진행된다.
주제발표자로 나선 여성연대 공동집행위원장인 김귀순 부산외국어대 교수는 APEC은 지역협력체로서 미 일 중 러 등 세계 4강이 모두 포함된 우리나라에서 가입한 유일한 지역경제협력체로 최근 APEC은 경제협력문제 이외에도 환경, 보건, 여성, 테러 등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역내 경제공동체의 경제적 번영을 위해 젠더 분석을 통한 사업 분석과 방법 지원 등이 효율적임이 입증되었기 때문에 프로젝트 평가시 젠더를 반영하고 회원 경제공동체에게 젠더관련 사업을 강화하도록 APEC은 권고하고 있다”면서
시, 외교부, 여성부가 협의하여 2005년 부산 APEC의 역점과제로 젠더통합을 추가한 것은 그동안 APEC이 추진해 왔던 젠더통합정책의 획기적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하며, APEC의 젠더 통합은 성주류화 관점에서 모든 차원의 성 균형을 모색하는 다원적 해법을 찾아야 하고 이를 위한 정치적 의지가 필요하고, 금년은 모든 차원의 성균형을 목표로 하는 유엔의 베이징 행동강령이 발표된 지 1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로서 이번 부산 APEC을 계기로 젠더 위원회나 젠더 실무 그룹이 상설되어 구체적인 젠더 통합프로그램의 방향이 새롭게 제시되도록 하고 또한 UN이 정한 새천년목표 달성을 향한 APEC 역내 국가들의 젠더통합의 실질적 실천 행동과 의지가 이번 부산 선언에 나타나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한편 이날 토론자로는 손봉숙 김희정 국회의원, 변도윤 서울여성프라자 대표, 김홍수 영산대 교수, 강선혜 여성부 국제협력관, 대구광역시 여성단체협의회 회장이 나서 열띤 토론을 벌였다.
시 관계자는 2005 APEC 정상회의에서 논의될 여성의제와 그 실현을 위하여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다양한 조치가 강구되고 이행되어 여성들의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