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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철 시 총괄건축가와 7명의 민간위원 심사로 공정성 강화, 시민참여 투표 등으로 부산에 어울리는 건축에 대한 공감대 형성
한국디지털뉴스 이정근 기자=부산시(시장 권한대행 변성완)가 부산대개조의 미래 비전과 문화적 가치가 우수한 건축물을 장려하기 위해 추진하는 ‘2020 부산건축상’ 수상작을 선정했다.
시는 그간 지역 정체성과 가치를 잘 살려낸 작품을 발굴·선정해 널리 알리고자 ‘부산건축상’을 시상해왔으며, 2003년부터 매년 실시하여 올해로 18회째다.
올해 ‘2020 부산건축상’은 지난 4월부터 두 달간의 공모를 통해 총 36개 작품이 접수되었으며, 이후 예비심사 및 본심사, 시민참여 투표, 현장심사 등을 거쳐 9월 17일에 금상 2개 은상 2개 동상 1개 특별상 1개로 총 6개 작품을 최종 선정했다.
금상‘을 수상한 ‘민들레유치원’은 옛 부산시장의 관사였던 곳으로, 도심 내에 넓은 마당을 가진 큰 규모의 주택이다. 남쪽에 아파트가 위치해 최대한 건물을 북쪽으로 배치하고, 교실 창문은 커튼월로 제작하여 아이들이 앉아서도 마당을 볼 수 있도록 한 점과 아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교실을 집의 고유명사 격인 경사진 박공형태로 디자인하고 자연재료 고유의 색과 목재를 주재료로 한 점이 큰 호응을 얻었다. 또 다른 ‘금상’ 수상작인 ‘TIDEAWAY’는 숙박시설로, 건물이 바다를 가로막지 않도록 1층을 개방된 공간으로 만들고 객실을 지하와 상부층에 배치해 기장의 아름다운 풍경을 있는 그대로 여행객에게 선사하고자 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수상 건축물에는 기념 동판이 부착되며, 수상작은 오는 11월 11일부터 17일까지 부산역 유라시아플랫폼 1층에 전시된다. 또한, 자치구·군과 공공기관에도 전시될 예정이다.
특히, 올해 심사는 김인철 시 총괄건축가가 심사위원장을 맡아 진행하였으며, 공공건축가 등 7명의 민간위원이 함께하여 심사의 공정성을 강화하였다. 또한, 시민들이 투표를 통해 심사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하여 부산의 아름다운 건축문화를 시민과 함께 공유한다.
김민근 시 건축주택국장은 “이번 ‘부산건축상’을 통해 우리 부산에 어울리는 우수건축물을 계속해서 발굴하고 장려하여, 시민과 함께 ‘보다 부산다운’ 건축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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