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23일 올 상반기 축산물 수출실적이 지난 해 같은 기간 2,479만$보다 15만$이 증가한 2,494만$(23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 상반기 수출목표 2,350만$을 6.1% 초과한 것으로서 농수산물의 수출이 하반기에 집중되는 점을 감안할 때 금년도 축산물 수출액인 4,700만$ 달성에 청신호로 분석되고 있다.
올 상반기까지의 수출실적을 살펴보면 품목은 6종으로서 그중에, 유제품은 2개 업체에서 1,621만$로 가장 많이 수출하였고 그 다음으로 소 가죽 가공품이 1개 업체에서 796만$, 그리고 양어용 사료는 3개 업체에서 21만$, 돼지고기(돼지껍질, 부산물)는 2개 업체에서 17만$, 애완동물인 햄스터는 5만$을 수출했다.
특히, 새로운 수출 개발품목인 개 과자(껌)는 35만$을 수출하였는데 돼지 부산물인 귀, 코, 뼈 등을 가공하여 부가가치를 높인 품목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대비, 물량으로는 58%, 금액으로는 73% 대폭 증가하여 수출 효자 종목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또한, 수출국도 카자흐스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8개국으로 늘었다. 품목별 수출국으로는 유제품은 러시아, 베트남, 카자흐스탄, 인도네시아 4개국, 소 가죽 가공품은 중국, 베트남 2개국, 양어용 사료는 태국, 인도네시아, 중국, 일본 등 4개국, 개 과자 및 햄스터는 일본, 돼지고기는 필리핀으로 수출했다.
최근 계속되고 있는 고유가와 환율 하락 등 수출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축산물 수출 증가에 대해 경남도 관계자는 축산농가와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한 경남도의 지속적인 지원과 함께 수출품목의 다양화와 수출시장 다변화를 적극 추진한 결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남도는 이러한 수출 증가세를 이어나가기 위해 수출 축산물 품질개선과 수출·가공업체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및 위생시설 개선에 주력키로 하고 올해에도 농가와 가공업체에 대해 총 32억원을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경남도의 축산물 수출은 1999년도에 연간 2만톤, 7천만불로 전국수출 1위를 기록한바 있으나 2000년 3월 구제역 발생으로 전면 수출중단된 이후 그동안 수출활로 모색과 시장개척으로 2005년도에는 4,375만$, 2006년에는 4,688만$을 수출하여 매년 증가추세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