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 조길우 의장은 제170회 정례회 기간인 지난 21일 오후 2시, 의장실에서 김선대 정부종합감사 감사반장(행정자치부)의 예방을 받고 환담을 나누는 자리에서 부산광역시를 상대로 실시되고 있는 정부합동감사에 대해 능동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이 자리에서 김선대 감사반장은 “이번 감사는 종전의 감사방식을 탈피하여 중앙과 지방 간의 파트너십 스폰서십’을 구축하여 지방행정이 건전하게 발전될 수 있는 계기로 만들고, 부산시가 장기간 해결하지 못하는 주민 불편사항과 불합리한 제도, 그리고 시의회 의원들의 요구사항을 파악하여 중앙정책에 적극 반영하여 가겠다”고 밝히고, 특히 “서부산권 산업단지 해상운송로 확보”를 위해 관련 중앙부처와 다각적인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시의회 차원에서도 적극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조 의장은 ”우리가 요구해야 할 사항을 오히려 정부합동감사반에서 요구하니 정말 격세지감을 느낀다“고 화답하고 ”성과·지도 위주의 감사를 통해 자치발전을 지원하는 큰 틀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한데 이어 47명의 동료의원들에게 ”정부합동감사에 즈음한 안내문을 발송했다.
안내문을 통해 조 의장은 “이번 정부합동감사가 원활하게 이루어져 지역혁신을 가속화하고 지방정부의 자치역량을 한층 강화할 수 있도록 우리 의회가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지원해야 한다”며 “안건심의를 비롯한 정례회 활동에 차질이 없는 한 공무원 출석이나 자료제출을 최소화하고 부산에 내려와 감사업무를 수행하는 감사반과 이에 성실히 임하는 부산시 공무원들을 격려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부합동감사 기간 중 감사반장이 시의회 의장을 방문하는 일은 의례적인 일이라 할 수 있지만 이같이 정부합동감사반과 지방의회가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지역발전을 위해 서로 협력을 약속하는 모습은 지방자치 실시 이후 처음 있는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