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13일 건설기술관리법령의 규정에 따라 각 분야 전문가들로 평가단을 구성하여 건설공사가 일정 공정율에 도달되면 시공평가를 실시해 왔으나, 기술·품질 등 전문분야 위주로 평가단이 운영되어 주민생활의 불편사항과 도심지내 주변미관 훼손 등에 대한 점검 등이 미흡한 점을 착안하여, 공사현장주변 거주 주민 및 이용시민들의 생활불편사항 해소 등을 위해 “시민평가단”을 운영키로 했다고 밝혔다.
대상건설공사는 100억 원 이상의 건설공사 중에서 도심지내 기존 도로를 점유하고 있는 공사현장을 선정하여, 현장 인근 거주 시민 및 시민단체, 건설관련 학회회원 등 10명 내외로 시민평가단이 공사현장의 자재관리, 현장관리, 환경관리, 시민생활 불편사항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평가를 할 계획이다.
시민평가는 전문가들의 시공평가에 앞서 실시하고, 전문가들의 평가항목 중 현장관리, 환경관리 분야에 시민평가단의 평가점수를 일정부분 반영함으로써 평가 효과가 실질적으로 반영되도록 운영할 계획이며, 시민평가단의 평가의견은 건설공사 발주기관에 통보되어 공사 중 이를 반영시키게 된다.
올해 우선 시범적으로 건설공사 현장 1곳을 선정하여 평가할 예정이며, 그 결과를 분석 보완하여 2008년부터는 반기별 1회(연 2회)를 실시하고, 이후 점차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본 시민평가단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시민생활 불편해소와 사용자 중심의 건설문화를 정착시키는데 크게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