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가치 있는 문화유산의 발굴과 시 국가유산위원회(유형분과) 지정 심의를 통해 문화유산 4점 신규 지정
▲범어사 신중도.(사진=부산시청 제공) 한국디지털뉴스 정창섭 기자ㅣ부산시(시장 박형준)는 2일 범어사 범자문 소대(梵魚寺 梵字文 疏臺)」 등 문화유산 4점을 부산시 유형 및 문화유산자료로 등록·고시한다.
이번에 신규로 지정된 시 유형문화유산은 범어사 범자문 소대'범어사 신중도' 능인사 목조여래좌상' 등 총 3점이며, 부산시 문화유산자료는 삼광사 경장' 1점이다.
범어사 범자문 소대(梵魚寺 梵字文 疏臺)는 불교 의식을 행할 때 사용되는 소문(疏文)이나 발원문을 넣어두기 위해 불전에 놓였던 기물이다. 범어사 신중도(梵魚寺 神衆圖)는 세로 150.8센티미터(㎝), 가로 149.2센티미터(㎝) 크기의 면 바탕에 대예적금강과 대자재천, 위태천을 중심으로 천부중과 명왕부, 외호신중으로 구성된 불화로, 2019년에 미국에서 국내로 돌아온 해외 환수 문화유산이다. 능인사 목조여래좌상(能仁寺 木造如來坐像)은 능인사(사상구)의 주존불로 결가부좌의 자세에 오른쪽 어깨를 덮은 변형편단우견식 대의를 걸쳤으며 오른손은 무릎 밑으로 내려 촉지인을 결한 작품이다. 17세기 중엽 경의 시기성이 잘 반영된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삼광사 경장(三光寺 經欌)은 사찰에서 경전을 보관하기 위해 만든 목공예품으로 크기와 형태가 거의 비슷한 두 점으로 구성돼 있다. 심재민 시 문화체육국장은 “이번 9월 시 국가유산위원회를 통해 신규로 지정된 문화유산은 총 4점이며, 9월 말 기준으로 시에 등록된 전체 문화유산은 560여 점에 이른다. 특히 범어사 신중도는 지난 2019년에 미국에서 국내로 돌아온 환수 문화유산으로 이번에 시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돼 더 큰 의미가 있다”라며, “앞으로도 시는 가치 있는 문화유산을 적극 발굴하고 지정해, '문화유산의 도시 부산' 조성과 함께 부산시민이 문화유산을 향유하고, 미래 세대에 소중한 문화유산을 물려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문화유산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부산시 고시 제315호 오늘 확인할 수 있으며,지난 9월 30일 기준으로 시 전체 보유 국가유산은 총 560점 으로, 지난해 대비 12점이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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