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지방해양경찰청(청장 윤혁수)는 4일 제주 근해상 에서 검거한 중국인 밀입국자 88명이 중국에서 일본으로 항해 하면서 국내어선으로 환승시키는 신종수법으로 집단 불법입국 하려는 것으로 밝혀졌다.
해양경찰에 따르면 밀입국자 운반 화물선 팬에이스호 선장 김모씨와 중국내 조선족 알선책과 국내 알선총책 임모씨(54세) 등이 공모하여 중국인의 불법 입국을 알선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제주 선적의 9톤급 연안어선 H호의 선장 김모씨(51세)를 해상운송책으로 포섭하여 추자도 근해상에서 밀입국자들을 환승시켜 남해안 일원으로 밀입국을 시키려 하였으나, 사전에 첩보를 입수한 해양경찰측의 해상경계 강화로 환승에 실패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에 국내로 밀입국을 기도한 중국인들은 밀입국에 성공하면 중국의 가족에게 전화를 하여 1인당 1천만원 상당을 알선책들에게 송금해 주기로 하는 후불형식으로 범행이 이루어 진 것을 확인하고 다시 중국 가족들에게 연락해서 일체 송금을 해주지 않도록 조치하고, 체포한 팬에이스호 선원 중 가담 정도가 무거운 4명과 밀입국자 운반책 김모씨에 대하여 출입국관리법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키로 하고, 알선총책 임모씨의 행적을 쫓고 있다.
해양경찰은 팬에이스호 선원들과 알선총책 임모씨가 관련된 밀입국사건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추궁하는 한편. 국정원 등 관계기관과 협력하여 위와 같은 밀입국행위에 대하여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