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주관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선도사업'에 경부선 부산진역-부산역 구간 선정

한국디지털뉴스 이정근 기자ㅣ부산시(시장 박형준)는 20일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선도사업'에 경부선 부산진역-부산역 구간이 최종 선정했다.

지난해(2024년) 1월에 제정된 철도지하화 및 철도부지 통합개발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국토교통부는 2025년 말 확정·고시 예정으로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종합계획 수립 전에 계획의 완결성이 높은 구간을 대상으로 선도사업을 선정해 선제적으로 기본계획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선도사업에는 서울, 부산, 인천, 대전, 경기 등 전국 5개 광역지자체가 참여했으며, 시의 경부선(부산진역~부산역 구간) 대전시의 대전조차장 이전과 안산시의 안산선(초지역~중앙역 구간)이 최종 선정됐다.다른 사업에 비해 사업 기간을 최소 1~2년 정도 단축하고, 도심을 가로지르는 철도로 인한 도시 단절 문제 해결의 첫걸음을 내딛게 됐다.

철도 지하화사업'은 철도로 인해 도심구간의 생활권 단절, 소음·분진 등으로 쇠퇴해진 도심을 정비해 쾌적한 생활 여건 조성과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사업이다. 특히, 선도사업에 선정된 부산진역-부산역 구간은 부산항북항 2단계 재개발사업지와 연접하고 있어 두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은 부산의 글로벌 허브 도시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시는 선도사업 선정에 따라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기본계획수립 용역을 시행하고, 이를 통해 철도지하화 및 철도부지 개발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박 시장은 “이번 선도사업 선정은 부산의 도심 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기회”라며, “경부선 철도지하화를 통해 단절된 도심을 연결하고, 새로운 도시 발전의 동력을 창출해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이 북항재개발사업과 연계해 새로운 100년 부산 미래의 성장 동력이 될 도심권 혁신 공간으로 조성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