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김해공항검역소에서도'뎅기열 신속키트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어 3월부터 뎅기열 예방수칙을 홍보하고 관련 검사를 안내하며, 중증 환자 발생 대비 진단 치료 구축
한국디지털뉴스 이정근 기자ㅣ부산시(시장 박형준)는 5일 뎅기열 감염 예방을 위해 3월부터 '지역거점 뎅기열 예방관리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뎅기열 의심 증상이 있는 환자가 지역거점 보건소를 방문하면, 지역거점 보건소가 검체를 채취해 뎅기열 진단이 가능한 보건환경연구원으로 검체를 이송하고, 환자에게 지정 의료기관을 안내한다.
시는 해외여행자들의 접근성을 고려해 김해국제공항, 국립김해공항검역소와 인접해 있는 ‘강서구보건소’를 올해 지역거점 보건소로 지정했으며, 보건환경연구원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뎅기열 진료가 가능한 의료기관 31곳을 지정했다. 국립김해공항검역소에서도 해외여행 이력이 있는 사람 중 뎅기열 감염이 우려되는 자가 여권이나 항공권을 제시하면 '뎅기열 신속키트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한편, 뎅기열은 뎅기바이러스에 감염된 매개모기(이집트숲모기, 흰줄숲모기)에 물려 감염되며, 매개모기에게 물린 사람에게는 3-14일 잠복기가 지난 후 갑작스러운 고열, 두통, 발진,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아직 효과적인 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모기물림 방지 등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이소라 시 시민건강국장은 “해외여행이 급증하면서 모기매개 감염병의 해외 유입이 우려되고 있다”라며 “해외여행을 다녀온 후 2주 이내에 뎅기열 의심 증상이 있다면, 지역거점 보건소나 의료기관에 방문해 상담받으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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