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세계적 환경상인 2025년 그린 월드 어워즈 '탄소 감축' 부문에서 금·은상 수상 쾌거세계 56개국의 환경친화적인 정책 등 350여 개 우수사례와 경쟁해 낸 성과 
▲ [금상] 을숙도 생태복원 프로젝트.(사진=부산시청 제공) 한국디지털뉴스 정창섭 기자ㅣ부산시(시장 박형준)는 지난 12일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열린 2025년 그린 월드 어워즈(Green World Awards 2025) 시상식에서 '을숙도 생태복원 프로젝트'가 금상, '우리동네 사회가치경영(ESG) 센터'가 은상을 수상했다. 세계에서 가장 환경친화적인 국가 기업 지역사회를 선정해 시상을 진행하고 있어 ‘환경 분야의 오스카’로 불린다. 세계 4대 환경상 중 하나인 권위 있는 상이다.
올해는 세계 56개국에서 20개 부문에 350여 개의 환경친화적인 우수사례가 본선에 진출했으며, 총 12명의 심사위원의 심사를 거쳐 '탄소 감축' 부문에서 시가 금상과 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금상 시는 '을숙도 생태복원 프로젝트'를 통해 단순한 환경 복원을 넘어 철새 서식지를 회복하고, 다양한 야생 동물 보호 등 자연과 인간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과거 을숙도는 한국전쟁 이후 피난민들의 유입 등으로 섬 대부분이 농경지로 경작됐다. 1972년부터 2006년까지는 시의 분뇨처리와 해양투기 시설로 이용됐으며, 1993년부터 1997년까지는 지역에서 발생한 쓰레기를 처리하는 쓰레기 매립지로도 이용되며 자연환경이 크게 훼손됐다.1990년대에 들어서면서 자연환경 복원과 보존의 가치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이 바뀌며, 을숙도 생태복원 프로젝트(1999~2023년)’가 진행됐다. 이를 통해 다양한 철새 서식지가 조성되고 습지가 복원되며 자연 생태계가 회복됐다. 은상 '우리동네 사회가치경영(ESG) 센터'는 시니어 인력을 활용해 지역 내 폐자원을 수거, 분해, 새활용 등 선순환하는 정책으로, 지역공동체를 활성화해 지속 가능한 환경 보호 모델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시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을숙도 생태계를 보전하고, 우리동네 사회가치경영(ESG) 센터를 통한 지속 가능한 환경 정책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하며 미래 세대에게 건강한 환경을 물려줄 계획이다.
박 시장은“을숙도 생태복원 프로젝트와 우리동네 사회가치경영(ESG) 센터는 시의 자연환경 보전 의지와 지속 가능한 환경 보호 모델을 향한 노력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사례”라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부산이 글로벌 환경 도시로서의 위상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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