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강이 생태하천으로 거듭나고 있는 가운데 강변 산책로에 음악이 흐르는 시설이 설치돼 눈길을 끌고 있다.
울산시는 15일 태화강을 따라 여가생활을 즐기는 이용자가 증가함에 따라 이용자의 심신건강 증진 및 웰빙 여가공간으로 제공하기 위해 총 1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난 4월 6일 착공, 배관매설과 스피커 등을 지난 7일 설치완료하고 10일부터 시험방송을 실시한 이래 15일부터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방송시설이 설치된 지역은 중구 로얄예식장에서 구삼호교 구간과, 남구 태화호텔앞에서 울산교 구간 등 2개 구간으로 총 122개소 기존 가로등에 옥외스피커를 설치했다.
이에따라 메인앰프시설을 통해 전 구간 동시에 운영되며, 시간대별로 서로 다른 장르의 음악이 흐르게 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시험방송을 실시한 결과 많은 시민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히고, 중구와 남구를 연결하는 인도교가 만들어지고 산책로 정비가 완료되면 강변 산책로 전 구간에 걸쳐 음악방송이 나올 수 있도록 시설을 확대할 계획이며, 울산의 각광받는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설치한 음악방송시설은 태화강이 홍수, 범람 등 자연재난 발생으로 피해를 입을 우려가 있을 경우 신속한 안내대피방송 시설로 이용돼 자연재난 대비에도 만전을 기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