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해양경찰서(총경 류영길)는,4월 장애인의 달을 맞이하여 장애인 등의 인권유린 사범에 대한 특별단속 활동을 펼쳐,지난 17일 서울, 대구, 부산, 마산, 포항 등 교차로와 벼룩시장, 인터넷 광고, 전단지 등에 월수 200-400만원 보장‘의 과대광고를 낸 뒤 이를 보고 찾아온 장애인, 중증환자 등 사회적 보호 대상자들을 가리지 않고, 환경이 열악하여 건강한 선원들조차 승선을 기피하는 서해안 낙도지역의 일명 노예선이나 김양식장에 마구잡이로 팔아온 부산 지역 모집책 매매단과 이들로 부터 구직자들을 인계받아 어선 선원으로 매매하는 영남파 매매단이 연계된 “영호파” 일당을 추적하여 부산 매매단 총책 김모씨 등 5명을 붙잡아 전원 직업안정법위반 등 혐의로 구속하고, 달아난 목포 매매단 총책 강모씨 등 3명을 전국에 긴급 수배했다
이들은, 지난 1월께 구직자들을 끌어 모으기 위해 부산에 별도의 선원모집 사무실을 차려놓고 정신지체장애 2급 이 모씨가 찾아오자, 좋은 일자리가 있다며 회유, 즉시 목포로 이송하여 현지 매매단에 인계한 뒤, 사리를 분간치 못하는 이 모씨를 여관 등에 기거케 하며 주류를 제공하고, 윤락녀와의 성관계를 갖게 하는 등 수법으로 500만원 상당의 터무니 없는 외상빚을 지워, 낙도지역 어선에 팔아넘긴 것으로 확인됐다
정신지체장애인인 이모씨가 온전한 정신을 가지지 못하고 체격이 약하여 힘든 일을 견디지 못하고 3일 만에 하선하 자, 이를 다시 데리고 다니며 3일만에 200만원 상당의 외상빚을 지워 낙도 해태양식장에 팔아넘기고, 역시 3일만에 다시 돌아오자, 다시 200만원 상당의 외상 빚을 지워 어선에 팔아 넘기는 등 1개월내 무려 5회에 걸쳐 반복으로 매매하고 1,300만원을 착복하는 등 이들은 ‘05년도경 부터 조직을 결성하여 영남과 호남을 무대로 활동하면서 장애인, 중증의 폐결핵환자 등을 포함하여 254회에 걸쳐 443명을 유인, 목포 등 서해안으로 이송시켜 매매하고 10억원 상당을 착복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이들은 3회에 걸쳐 지하 점 조직화 식으로 활동하며 선원소개 문제로 문제가 발생될 때마다 수사기관에 자진출석하여 가벼운 벌금형을 유도하는 등 치밀함을 보이며 범행을 숨겨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해양경찰서에서는 현재 다수의 장애인들이 이들에 의해 인권이 유린된 채 매매되어 낙도지역 어선 등에 승선 중에 있다는 단서를 포착하고, 확인된 5명의 장애인 등에 대하여는 가족의 품에 인계하는 한편, 특별 수사본부를 설치하여 장애인 총연합회, 장애인 실종자 가족 등의 신고를 토대로 전국적으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