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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으로 향하던 여객선 고래와 충돌 추정
부산해양경찰서(서장 류영길)는 17일 오전 9시 부산을 출항하여 일본후쿠오카로 향하던 여객선이 고래로 추정되는 물체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하여 사고해역에 경비정을 급파 긴급구조에 나섰다.
오늘 오전 9시 40분께 부산-후쿠오카를 오가는 하이제트(161톤, 한일여객선, 승선원 174명-승무원 6명, 승객 168명)호가 태종대 남동방 17마일해상에서 충돌사고가 발생, 승객 6명이 타박상 등 경상을 입었다. 승객 168명 중 한국인 160명, 일본인 6명, 미국인 2명이 승선하고 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부산해경은 1000톤급 경비함정을 현장에 급파, 하이제트호를 예인중이며 여객선은 우현선수 탱크부위가 일부 침수상태이나 큰 파손은 아닌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현재 사고 해점에는 해양경찰 1000톤급 경비함정을 비롯, 경비정 3척과 헬기를 보내 구조작업에 나서고 있으며 오후 2시경 부산항으로 예인하여 입항할 예정이다. 또한 현지에는 2~4m의 높은 파고가 일고 있다.
고래로 추정되는 물체와 충돌사고는 지난 2004년 12월 17일 코비호가 승객 81명을 싣고 오던 중 충돌 사고가 있었으며 지난해 4월 13일 같은 회사소속 여객선이 유사한 사고로 승객 1명이 사망, 27명이 부상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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