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14일 도시 문화수준의 척도인 공중화장실에 대한 관리를 철저히 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시는 깨끗한 공중화장실 조성, 찾기 쉬운 공중화장실, 수준 높은 공중화장실 조성, 화장실 이용 문화수준 향상 등 4개 추진과제를 설정해 올 한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깨끗한 공중화장실 조성을 위해, 관리인 배치를 확대하고 관리실명제를 준수하며 정기적인 청소, 악취 방지 및 제거, 편의용품 비치, 순회 관리반 편성 운영 등을 통해 청결한 화장실 환경을 조성하고, 민간단체·학교 등과 주요 화장실별 청결관리 결연을 추진하는 등 화장실 청결 수준을 제고해 나갈 예정이다.
찾기 쉬운 공중화장실을 만들기 위해서는 시내 중심가 및 주요도로변 다중 이용이 가능하고 설치 기준에 적합한 민간소유 화장실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을 통한 개방을 유도하고, 개방화장실 및 공중화장실에 대한 안내 표지판을 5월까지 정비할 계획이다.
수준 높은 공중화장실 조성을 위해서는 시비 5억원을 투입해 공중화장실 6개소를 신축하고 기존의 13개소는 개축 또는 개·보수를 통해 화장실 시설 수준을 개선해 나가고 관광협회,음식점·숙박협회 등 유관단체를 활용하여 접객업소에 대한 화장실 수준을 제고해 나갈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화장실 이용 문화 수준 향상을 위해 시민(단체) 참여 및 교육 확대와 홍보를 강화하고 음식점 우수 화장실과 화장실 문화 개선 유공자를 선발해 표창 등을 통해 화장실 관리자와 이용 시민의 의식을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부산시는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86억원을 투입해 공중화장실 93개소를 신축하고, 82개소는 증·개축, 57개소는 개·보수 등 화장실 정비사업을 추진한 결과, 해운대 및 광안리 해수욕장 화장실이 2007년도 행정자치부 주관 유명 관광지 화장실 실태 점검에서 깨끗한 화장실로 선정된 바 있다.
한편, 부산시내에는 다중 이용이 가능한 개방 화장실 1,589개소(공공기관 672, 주유소 등 민간업소 917)와 공중화장실 384개소 등 총 1,973개소의 공중 이용이 가능한 화장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