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양경찰서(서장 류영길)는 8일 오전 12시 오륙도 동방 11M 해점에서 불법 고래 포획을 하던 선박을 추적 중이다.
성원호(약 5-7톤, 흰색 FRP, 속력20노트 이상, 이하미상) 등 3척이 고래를 포획하여 성원호 현측에 고정시키고 있는 것을 주변에 조업 중이던 신고선박이 목격하여 부산해경은신고, 경비함정을 동원해 검거에 나섰다.
이 선박은 부산해경의 추적을 피해 선적항인 울산으로 도주하여 관할 울산해양경찰서와 공조해서 검거할 예정이다.
작살이 꽂힌 고래(길이 2.5M정도)는 계속 피를 흘리며 작살에 연결된 부이를 끌고 몸부림을 치고 있는 상태였고 부산해경 경비함정은 고래가 스크류에 의해 추가 부상에 당하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접근 한 뒤 여러 번의 시도 끝에 작살을 고래 등에서 뺄 수 있었다. 고래는 처음에는 고통스러운 듯 수
면 위로 두 세 차례 모습을 보였으나 몇 분 후 바다 속으로 사라졌다.
부산해양경찰서에서는 이와 같은 사례의 재발방지를 위해 포경산업에 대한 보다 많은 정보를 파악, 불법포경행위에 대한 집중적인 단속, 계도 활동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