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25일 2008년도 시 투자기관 경영혁신 추진계획 보고회 를 개최하고 17개 시 산하 공기업 및 출자·출연기관 기관장들의 업무보고에 이어 <2008년도 시 투자기관 경영혁신 추진계>을 발표했다.
시가 발표한 추진계획은 최근의 부산시 일부 공기업에 대한 행정안전부 감사결과와 관련한 언론보도 등으로 시 공기업에 대한 시민들의 부정적인 시각과 공기업 조직의 어수선한 분위기를 다잡고 신 정부의 <작고 일 잘하는 정부>기조와 행정안전부의 “부실 공기업 청산, 통·폐합 지방예산 10% 절감” 등을 내용으로 하는<지방공기업 경영혁신>계획 등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발 빠른 조치로 볼 수 있다.
이날 시청에서 개최된 시 투자기관 경영혁신계획 보고회』에서 시가 발표한 경영혁신 추진계획을 보면 혁신목표를 <시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발전을 선도하는 공기업으로 도약>으로 정했다.
이를 위해 부조리 근절 및 근무기강 확립, 체계적인 관리감독 강화, 조직·인력관리 쇄신, CEO 경영성과평가 강화, 예산절감 및 수익창출 극대화, 신 노사문화 정착 및 고객만족 실현 등을 중점 추진과제로 추진키로 했다.
세부실천사항으로 특히, 민간영역 중복기능은 과감히 민간이양을 추진한다는 방침하에 (주)부산관광개발 골프장 관리업무 민영화 추진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또한 조직·인력관리 쇄신을 위해서 연차적으로 인력 10% 감축을 강력추진하고, 예산 10% 절감 및 CEO들의 책임강화를 위해 경영성과 평가를 강화하며, 기관장의 연봉 및 업무추진비는 유사한 타 기관과 균형을 유지하도록 조치하고 신노사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노사 파트너쉽을 강화하며 대 시민 고객만족 실현에도 중점을 두기로 했다.
이를 위해 매분기마다 투자기관장 회의를 개최하고 CEO의 경영성과 계약를 매년 갱신하는 한편, 혁신추진상황을 수시 점검, 평가하기로 했다.
허남식 시장은 이날 시 투자기관 기관장들의 업무보고를 듣고 당부말씀을 전하는 자리에서 “우리시 공기업들은 그동안 경영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여러 분야에서 많은 성과를 거두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시민들의 기대에 미흡하거나 실망스러운 부분이 상존하여 공기업 전반에 대해 시민들의 신뢰가 저하되고 이미지가 실추되는 등 평가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평가하고 어떤 정책을 수립해 갈 때 시민들과 의논하고 시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시민들의 뜻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간다면 진정 시민들로부터 칭찬받고 신뢰받는 공기업으로 거듭 날 수 있을 것임을 강조했다.
각 기관장에게 각별한 책임의식을 가지고 市의 혁신계획을 토대로 지속적인 경영개선을 통해 공공성과 수익성을 적절히 조화해 운영해 나갈 것을 당부”하면서 어느 한 기관이 잘못하는 일이 있으면 결국은 모든 공기업이 함께 비난을 받게 되므로 각 투자기관이 함께 경영혁신 추진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