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올해 남녀 고용평등주간 1-7일 을 맞아 고용에 있어 남녀의 평등한 기회와 대우를 보장하고, 남녀차별적인 고용관행을 개선하기 위한<남녀 고용평등주간 기념세미나>를 3일 오후 2시 30분부터 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에는 부산지역 기업체, 경제관련 단체, 여성단체 회원 등 100여명이 참석해 그동안 논의가 부족하였던 지역 기업 내 고용평등의식 실태와 정책과제를 모색하고자 “기업의 고용평등 현황과 여성지위 향상을 위한 방안 모색”이란 주제로 개최된다.
부산발전연구원 여성경제정책센터 김영예 연구원은 여성 경제활동의 현황과 과제 부산지역 남녀 근로자의 고용평등의식 실태 부산지역 남녀 관리자의 고용평등의식 실태 정책과제 등에 대해 주제 발표한다.
이어, 부산발전연구원 임호 선임연구위원의 사회로 진행되는 토론에는 부산대학교 곽선화 교수, 부산여성회 박경득 평등의 전화 소장, 부산지방노동청 이상임 고용평등과장, KJI공업주식회사 홍기진 대표가 지정토론자로 나서 열띤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올해 남녀고용평등주간을 기념해 열린 이번 세미나가 지역 기업의 고용평등정책의 성공 요인과 모델을 발굴하고, 지역차원의 고용평등정책을 홍보하며, 일 과 가정 에 대한 양립 지원정책을 확대시키고 정착시켜 나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주제 발표자로 나선 김영예 연구원은 지난해 11월 27일부터 12월 21일까지 부산지역 종사자 20인 이상이고 여성인력이 20%이상 종사하고 있는 제조업체의 남·녀 근로자 1,019명을 대상으로 남녀차별, 교육훈련, 업무배치, 직장생활 인력활용,법 제도, 승진 등 6개 항목 19개 세부항목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남·녀 근로자의 전체적인 인식은 교육훈련 기회, 업무배치, 승진에 대해서 남녀차별이 개선되고 있으나, 여성이 남성보다 차별의식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직원을 위해 해결되어야 할 선과제로는 결혼/출산 후 퇴직이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산전 후 휴가, 보육시설, 임금차별 순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임금차별에 대해서 성별인식차이가 높게 나타나 여성은 임금차별이 크다고 인식했다.
직장내 교육훈련 기회는 동일하게 제공하고 있다 53.1%, 업무에 따라서 차이가 있다’ 29.2%, 동일하게 제공되지 않는다’가 15.1%, 남녀에 따라서 차이가 있다 2.6%로 나타났다.
교육훈련 내용은 100인 미만 기업에서 실무능력 향상 훈련을 가장 많이 받기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100인 이상 기업에서 리더십 훈련, 어학교육을 상대적으로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 직원을 위해 해결되어야 할 과제에 대해서, 남·녀 관리자를 비교하면 남성관리자는 출산 문제에 대한 인식이 높은 반면 여성관리자는 육아에 대한 부담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저출산의 문제를 해소하는데도 육아문제 해결이 중요한 요인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비교하면 남성 관리자는 산전후 휴가 20.5%, 업무/부서 배치상 차이 13.5%로 나타나고, 여성 관리자는 산전후 휴가, 보육시설이 각각 15.0%로 나타났다.
여성 직원에 대한 남성관리자의 인식은 ‘여성에게 맞지 않는 직무가 있다,41.1%, ‘여성은 단순/편한 보직을 원함’ 29.2%로 그렇다고 나타나고, 여성관리자는 그렇지 않다는 응답이 70%이상 응답했다.
또한 승진에서 제한받고 있는 이유는 남성관리자는 ‘직장문화의 보수성이 40.9% 업무능력 부족 22.7%, 여성관리자는 ‘직장문화의 보수성 75.0%,성에 대한 편견 개인능력 부족’이 각각 12.5%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는 한 업체당 남·녀 근로자를 각각 1명이상 포함시켜 실시함으로써 남·녀 관리자의 인식비교를 통해 여성관리자의 애로요인을 분석하여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여성의 지위향상에 기여하는데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