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28일 현행 아동복지법에 의하면 아동양육시설에서 생활하던 시설 입소자는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만 18세가 되면 복지시설을 나와 자립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때 복지시설을 떠나는 아동들을 위해 부산시에서는 1인당 2백만원의 자립정착금을 지원하고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에 진학하는 경우에는 자립정착금 대신에 1학기 학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부산시 사회복지과(과장 정주영)에서는 우선 소속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자에 한해 월 급여 중 1천원 이하의 자투리를 적립해 기금을 조성한 후 시설을 나서는 청소년들의 학자금과 용돈 등 건전한 사회인으로 홀로서기를 하는 청소년들을 지원키로 했다.
이번 사업을 위해 사회복지과에서는 사회복지과장을 비롯한 4개 담당, 아동복지연합회장 등을 운영위원으로 하는 가칭 ‘기금운영위원회’를 구성, 부산시아동복지연합회 명의의 계좌로 나눔 운동 동참 희망 직원들의 성금을 모금한다.
시설 퇴소 청소년에 대한 지원은 3개월간 모금 실적을 감안해 대상자 선정 및 지원금액 등을 심의해 지급할 예정이다.
한편, 부산시는 22개 시설에 2천280명이 입소해 있으며, 매년 약 130명 정도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시설을 나서고 있다.
부산시 정주영 사회복지과장은 이 사업을 위한 후원금은 연말정산 시 전액공제 기부금 대상이며, 나눔 활동의 활성화 차원에서 우선 복지건강국과 여성가족정책관실 직원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하기로 했으나, 허남식 시장과 안준태 행정부시장, 정낙형 정무부시장도 이 사업의 취지에 공감해 후원에 참여하길 약속하는 등 시민 모두에게는 언제든지 문호가 개방되어 있으니 많은 동참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