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30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소재 다국적 기업인 Al Ahli Group(AAG, CEO : Mohammad Nasser Khammas)을 동부산관광단지 전체를 개발하는 마스터 디벨로퍼(Master Developer)로 선정하고, 5월말까지 테마파크 건설·부지매각·토지이용계획·단계별 개발계획·외자유치를 포함하는 동부산관광단지 개발 기본협약을 체결키로 했다.
시는 부산을 세계적인 관광중심도시로 도약시키기 위한 핵심 사업인 동부산관광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알알리 그룹의 투자제안 및 개발관련 주요 쟁점들에 대하여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왔으며, 영상 테마파크 유치, 사업구상, 투자자금 조달능력 등이 우수한 알알리 그룹을 개발사업자로 선정했다.
알알리 그룹은 현재 두바이에서 영상테마파크를 조성 중에 있어 동부산관광단지의 핵심 앵커시설인 영상테마파크 건설 역량을 갖추고 있고 기존의 관광단지와는 차별화된 두바이형의 창의적 관광시설 도입 계획을 추진하고 있으며, 그룹 최고경영자의 투자의지가 돋보여 개발사업자로 선정했다.
알알리 그룹(AAG)이 제출한 사업제안서에 의하면 AAG는 동부산관광단지를 세계적인 체류형 복합 관광단지로 만들기 위해 2009년부터 2016년까지 3단계에 걸쳐 개발할 계획이며, 영상테마파크, 워터파크 등 위락시설, 관광호텔 등 브랜드 숙박시설, 상업 및 판매시설, 스포츠관련시설, 교육문화시설 등 휴양문화시설을 포함하는 세계적 수준의 브랜드 관광시설을 도입할 계획이다.
또한 동부산관광단지 상부 시설에 총 3조원 이상을 투자하고, 2008년 10월까지 외자유치를 포함한 국내·외 투자자 유치를 통해 사업을 위한 컨소시엄 구성을 완료할 예정이다.
동부산관광단지 핵심시설인 테마파크는 50만㎡ 규모에 할리우드형 영상테마파크를 조성한다는 목표로 총 8억불이상을 투자하여 350만 명 이상의 집객력을 갖춘 영상테마파크를 2012년까지 개발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시·부산도시공사와 알알리 그룹은 기본협약 체결 후 6개월 이내에 구체적인 세부사업계획을 담은 실시협약을 체결하기로 하였으며, 실시협약 체결을 담보하기 위해 협약이행보증금을 예치하기로 했다.
한편, 사업시행자인 부산도시공사는 4월 개발부지에 대한 보상(토지수용)을 완료하고 이주단지 조성공사를 착수하였으며, 올해 10월부터는 민간 사업자에 제공할 부지조성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내년 상반기부터는 동부산관광단지의 상부시설 개발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며, 2012년에는 테마파크등 주요 집객 시설 건설이 완료되어 관광객을 맞이하게 되고, 이 지역이 동북아를 대표하는 관광중심지로 우뚝 서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알알리 그룹은 1960년대에 설립되어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소재하고 있는 중동최대의 시멘트 생산업체로, 두바이랜드 내에 할리우드 영화사의 브랜드 테마파크를 유치한바 있고, 쇼핑·위락·호텔 등을 주요시설로 하는 미화 10억불 규모의 두바이 아울렛시티(1단계 상가는 지난해 개장하고 이것은 두바이 개발프로젝트 중 최초의 주된 개발사업이었음.)를 개발하고 있는 업체이며, 이 업체는 부동산 개발, 쇼핑몰, 프라스틱 생산, 건설, 운송, 출판, 오락 등 21개 분야에서 사업 활동을 하고 있는 두바이 유수의 다국적 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