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민 후 경제적 어려움으로 고국 방문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결혼이민자에 대한 친정나들이 행사가 추진되고 있다.
부산시와 (주)부산은행(은행장 이장호)은 결혼이민 후 화목한 가정을 이루고 있으나 경제적 어려움으로 친정나들이를 하지 못하고 있는 결혼이민자에 대해 고국 방문 기회를 제공하는 ‘결혼이민자가족 고국방문 행사’를 공동으로 추진키로 하고 오는 3일 오후 4시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협약을 체결한다.
부산시는 증가하는 결혼이민자의 안정적인 조기정착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해 결혼이민자가족 중 한국국적을 취득하고 화목한 가정으로 지역 내 모범적인 정착생활을 하고 있으나, 가정 형편상 고국방문의 기회를 갖지 못하고 있는 결혼이민자 가족에 대해 가족에 대한 깊어가는 그리움을 해소하고 다문화가족 사회통합분위기를 조성하고자 추진한다.
이번 결혼이민자가족 고국방문 행사는 도시지역에서는 부산시가 최초로 실시하며, 오는 7월 28일부터 8월 3일(5박 6일)까지 결혼이민자가족 19가족 76명(중국 출신 8가정 32명, 베트남 출신 3가정 12명, 필리핀 출신 5가족 20명, 우즈베키스탄 등 러시아계통 출신 2가정 8명, 태국 출신 1가정 4명)이 그리운 가족이 있는 고국을 방문한다.
이번 행사는 결혼이민 후 한국국적을 취득한 저소득 가정 중 고향방문이나 부모초청 경험이 없으며 지역사회 내 모범적으로 정착생활을 영위하는 가정을 대상으로 구·군별로 추천받아, 결혼이민자 가정이 많은 부산진·사하·사상구는 2가족, 나머지 구·군은 한 가족씩 대상자를 선정해 항공권과 체재비를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