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26일 오는 7월부터 내년 6월까지 1년간 한시적으로 기초생활수급자(시설수급자 제외) 7만8천832가구와 차상위 중증장애인 수당 지급대상자 1천154가구 등 총 7만9천986가구에 대해 유가보조금을 지원한다고 전했다.
이는 대외 여건의 악화로 국내 경제의 부진과 물가인상의 상황에서 소득이 정체되는 등 유가인상과 경기 둔화의 고통을 가장 먼저 체감하는 저소득·취약 계층의 어려움이 가중됨에 따라 취해진 조치이다.
부산시는 우선 올해 95억9천8백만 원의 예산으로 이 들 가구에 매월 2만원의 유가보조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부산시는 고유가 시대 저소득층의 복지를 위해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태양열 급탕시스템 보급 확대, 연탄 보조(유가보조금과 별개) 저소득층 난방시설 개선 지원사업 저소득층, 소년·소녀가장, 사회복지시설 등에 대한 결연·후원을 통한 나눔·섬김의 상생문화 조성을 병행해 나가기로 했다.
사회복지시설 태양열 급탕시스템은 내년 말까지 25개 시설로 확충하고, 연탄 보조사업은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가구를 대상으로 연탄사용가구 중 신청세대를 대상으로 연탄가격 인상분만큼 쿠폰 발행을 통해 보조한다.
저소득층 난방시설 개선 지원사업은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가구를 대상으로 고효율 조명기기 무상 교체, 노후 보일러 교체 및 지붕 등 단열 처리를 위해 신청을 받아 지원하고 있다.
한편, 부산시는 사회복지 생활시설에 대한 난방비와 취사연료비에 대해서도 유가 인상에 따른 추가 지원과 이번에 지급하는 유가보조금 전액의 국비 지원을 보건복지가족부에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