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 농산물검사소는 17일 경매 전 농산물에 대한 잔류농약검사를 실시함으로써 유해농산물의 시중유통을 사전 차단하고, 안전농산물 생산 및 공급에 기여할 목적으로 올해에도 상반기 농약잔류량 검사를 분기별로 실시해 왔으며 2008년 상반기 조사결과를 다음과 같이 발표했다.
엄궁 · 반여농산물도매시장내 경매 전 농산물과 부산시내 백화점, 대형 마트 등 부산시 유입 농산물 및 유통농산물 1,840건에 대한 상반기 잔류농약 안전성조사 결과 56건에서 잔류농약이 허용기준치를 초과하여 검출됐다고 밝혔다.
잔류농약 115종의 항목에 대해 다종농약다성분시험법(정밀), 효소면역반응법(간이) 등의 방법으로 실시되었으며 올 1월부터 6월까지 엄궁 · 반여농산물도매시장에 유입되는 경매전 농산물중 엽 · 경채소류 위주의 1,328건과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농산물 512건에 대한 잔류농약검사를 시행한 결과 깻잎, 파, 참나물 등 22품목 56건에서 프로시미돈 외 15종의 농약이 기준초과 검출되어 당해품목 폐기, 생산자 과태료 처분 및 재배지 재조사 등의 행정처분을 의뢰하였다고 전했다.
부적합이 많은 품목은 들깻잎(11건) 파(6건) 참나물(5건) 순으로 나타났으나, 모집단이 50건 이상인 검사 품목을 대상으로 비교하면 품목별 검사건수 대비 부적합율은 들깻잎(7.5%) 치커리(5.9%) 파(4.0%) 의 순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부적합율 3.0%는 지난해 동기 3.3%보다 약간 낮은 수준으로 재배농가에서는 하반기에도 부산시민에게 안전한 농산물이 지속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농약안전사용지침을 준수 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연구원 관계자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