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지털뉴스 종합일간신문
2025년04월02일수요일
                                                                                                     Home > 부산
  비정규직법 뿌리채 흔드는 대한상공회의소
기사등록 일시 : 2008-07-08 15:17:53   프린터

부제목 : 기업의 편법행위에 대한 자기반성 선결되어야

경제단체, 규제완화, 대한상공회의소, 비정규직법, 차별시정제도, 참여연대

차별시정제도의 실효성 높이기 위한 대책마련 시급히 이루어져야

 

대한상공회의소가 지난 7월 6일 비정규직 사용기간 4년으로 확대 사용기간 제한 예외대상에 50세 이상 준고령자 포함 차별금지 조항의 100인 미만 사업장 확대적용 유예 파견업종을 네거티브리스트 방식으로 전환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비정규직법에 대한 업계 건의문을 노동부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여연대 노동사회위원회(위원장 이병훈 중앙대 교수)는 8일 비정규직법을 준수하려는 의지와 노력을 보이기는커녕 틈만 나면 비정규직법의 실효성을 무력화하려는 경제단체의 태도에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

 

대한상공회의소의 비정규직 사용기간 연장과 사용기간 제한 예외대상 확대요구는 사용기간 제한을 통해 비정규직 남용을 억제하려는 비정규직법의 기능을 약화시키는 것이다.

 

또한 차별금지 조항의 100인 미만 사업장 적용유예 요구는 비정규직법의 핵심 조항인 차별금지 및 차별시정제도 기능마저 무력화하려는 것이다. 대한상공회의소의 이와 같은 요구는 사실상 ‘비정규직법 폐지’ 요구와 다를 바 없다.

 

특히 비정규직 사용기간이 너무 짧아 기업 인력 운용의 유연성을 저해하고, 2년이 지나면 대규모 계약해지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로 사용기간 연장을 주장하는 것은 사용기간 만료 전후로 정규직 전환을 회피하기 위한 기업들의 편법행위에 대한 자기반성이 전제되지 않는 한 설득력과 진정성을 인정받기 어렵다.

 

더욱이 편법행위에 대한 규제 장치가 전제되지 않은 사용기간 연장 요구는 계약해지 사태를 방지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비정규직의 고용불안을 심화시킬 것이다.

 

또한 사용기간 제한 예외대상을 55세에서 50세 이상으로 확대하는 것은 정규직의 50세 이전 조기퇴직을 유도하고 50세 이상의 정규인력을 비정규직으로 대체하는 결과를 낳고, 네거티브리스트 방식의 파견업종은 파견근로의 남용을 초래할 것이다.

 

 결국 대한상공회의소의 비정규직법 완화 요구는 비정규직의 남용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고용의 질을 더욱 악화시킬 것이다. 

 

비정규직법은 4여년 간의 공방 끝에 비정규직 남용과 차별해소라는 시대적 요구에 의해 제정되었다. 비정규직법은 사회적 합의에 의해 탄생한 최소한의 비정규직 노동자 보호 장치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이 계약해지, 외주화전환 등 온갖 편법 행위로 비정규직법 적용을 회피하   고, 비정규직법 시행 1년 만에 비정규직법을 뿌리채 흔들려 한다면 법의 취지를 무시하고 사회 적 합의를 훼손했다는 비판을 면치 못할 것이다.

 

기업은 비정규직 고용이 단기적으로는 비용절감 효과를 가져 올 수 있으나, 비정규직 노동자를 기업의 일원으로 인정하고 그들의 처우 개선에 나서지 않는 한 기업의 생산성과 신뢰 또한 담보될 수 없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한편, 정부와 한나라당 또한 비정규직 사용기간을 연장하고, 파견업종을 확대하는 방향의 비정규직법 개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와 같은 조건에서 사용기간 연장과 파견업종 확대는 필연적으로 비정규직 남용, 고용의 질을 악화시킬 수밖에 없다.

 

사회양극화 심화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고용유연성보다는 고용안정성을 강화하는 방향의 정부정책이 추진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비정규직의 최소한의 보호 장치인 비정규직법을 바르게 정착시키기 위한 노력이 시급히 요구된다.

 

정부는 기업들의 무분별한 외주용역 전환을 규제하고 차별시정제도의 실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비정규직법을 시급히 개정해야 할 것이다.

이정근 기자
기자의 전체기사보기
번호 제목 작성자 기사등록일
3233 부산시 안쓰는 휴대폰을 가져오면 선물을 드립니다 정상삼 기자 2008-07-18
3232 부산시 제 2기 세계대학생 글로벌 아카데미 개최 김종갑 기자 2008-07-18
3231 전국 제4회 한국청소년 합창콩쿠르 개최 김종갑 기자 2008-07-17
3230 제60주년 제헌절, 태극기를 게양합시다 김종갑 기자 2008-07-17
3229 제34회 부산미술대전 수상작 전시회 열려 kDN 뉴스 2008-07-17
3228 제34회 부산미술대전 수상작 전시회 열려 kDN 뉴스 2008-07-17
3227 한국전 노르웨이 참전 용사회 UN기념공원 방문 김종갑 기자 2008-07-17
3226 부산시 수영강 중류를 다시 깨끗한 하천으로 김종갑 기자 2008-07-17
3225 부산시, 에너지 마일리지제도 도입·운영 정상삼 기자 2008-07-17
3224 부산시 유입 농산물 안전성조사 결과발표 김종갑 기자 2008-07-17
3223 한·중·일 차세대 지도자 부산방문 정상삼 기자 2008-07-17
3222 부산시 존경받는 중년인생 누리기 교육 실시 이태훈 기자 2008-07-17
3221 신종마약 밀반입 힙합가수 구속 이정근 기자 2008-07-16
3220 부산시 7월 정기분 재산세 등 1,766억원 부과 김종갑 기자 2008-07-16
3219 부산시,생명존중을 위한 종교인 간담회 개최 정상삼 기자 2008-07-16
3218 모든 종교의 기원은 같다 이정근 기자 2008-07-16
3217 이명박 대통령 부산신항배후지역 등 집중 육성 약속 이정근 기자 2008-07-15
3216 한나라당 장제원 국회의원께 듣는다 이정근 기자 2008-07-14
3215 공공기관 차량 홀짝제(2부제) 실시 이정근 기자 2008-07-13
3214 금강산 관광객 북측의 피격 50대 여성 사망 정승로 기자 2008-07-12
    1295  1296  1297  1298  1299  1300  1301  1302  1303  1304   
이름 제목 내용
 
 
신인배우 이슬 엄마 ..
  서해구조물 무단 설치한 중국 강력 규탄
  歌皇나훈아 쓴소리 정치권은 새겨들어라!
  아동학대 예방주간,전국 NGO 아동인권 감..
  [활빈단]제62주년 소방 의 날-순직소방관..
  日총리 야스쿠니 신사 추계대제 공물봉납..
  [국민의소리-民心 民意]최재영 목사 창간..
  황강댐 방류 사전통보'요청에 무응답 北 ..
  조선3대독립운동 6·10만세운동 항쟁일에..
  [입양의 날]어린 꿈나무 입양 해 키우자!
  스피치 코치 유내경 아나운서,마음대로 ..
  극악무도한 IS국제테러 강력규탄
  미세먼지 대책 마련하라
  중화민국(臺灣·타이완)건국 국경일
  아웅산테러만행 잊지 말자!
  [제27회 노인의 날]부강 한 나라 일군 어..
조직(직장)과 나의 삶에 대..
안병일 (前명지대학교 법무행정학과 객원교수)대한민국 최대 최고의 청소년..
해가 간다
 2024년, 계묘년(癸卯年) - 갑진년(甲辰年) 2025년, 갑진년(甲辰..
한반도 대한국인 일본 무조..
  국가(國家)의 3요소(要素)로 영토(領土), 국민(國民), 주권(主權)을..
가산 작문 경제주체 국가자..
  국가(國家)의 3요소(要素)로 영토(領土), 국민(國民), 주권(主權)을..
탄핵 청문회-무리수의 극치
  더불어민주당이 130만명의 청원을 근거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문..
당국은 성매매 사행성 불법..
  당국은 퇴폐문화 성행.은밀한,단속강화로 주택가로 파고들어 서민 ..
2024년 WalkintoKorea 10..
2024 WRAP-UP: TOP10 POSTS OF WALKINTO KOREA워크인투코리아 선..
패스워드컴퍼니 호남본부 ..
서울 동대문 DDP 창작스튜디오에서 "패스워드컴퍼니 이미진 대표..
2024 국제 스페셜 뮤직&아..
전세계 발달장애 예술가들의 꿈의 무대... 3박4일 간 펼쳐..
봄철 미세먼지 기승…피부 건..
미세먼지로 늘어난 실내 생활, 난방으로 피부건조 심해져긁을수..
쉰 목소리,혹시 암일 수도?
 두경부암 신호 놓치지 마세요 한국디지털뉴스 김형종..
고려대 안암병원 환절기 뇌졸..
 큰 일교차, 미세먼지 등 위협 골든타임 4시간 30분 ..
해수욕장 안전관리 감사-어느..
신원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한 시민이 여름철 해수욕장 안전..
여성의용소방대 화재예방 펼..
국제시장 및 부평시장 일대 화재예방캠페인 펼쳐   &nb..
군산해경 사랑 나눔
보건복지부에서 주관하는 이달의 나눔인 정부포상에 군산해경이 ..
김선호 찾읍니다
김선호(13세) 남자      당시나이 13세(현..
이경신씨 찾읍니다
이경신(51세) 남자     당시나이 51..
김하은을 찾습니다
아동이름 김하은 (당시 만7, 여) 실종일자 2001년 6월 1일 ..
강릉 주문진 자연산 활어 인..
동해안을 찾기전에 미리 동해안 자연산 제철 활어를 맛 보실 수 ..
국민 생선회 광어(넙치) 영양..
양식산 광어는 항노화, 항고혈압 기능성 성분 탁월   ..
<화제>온 동네 경사 났..
화제 94세 심순섭 할머니댁 된장 담는 날 산 좋고 물 맑은 심..
뽀로로가 아이들의 운동습관..
아파트에 거주하는 가구들이 증가하면서 성장기 아이를 둔 부모..
별나무
별나무 아세요?감을 다 깎고 보면주홍 별이 반짝인다는 걸 우..
중부소방서 지하 현지적응훈..
부산 중부소방서(서장 전재구)는 22일 오전 KT중부산지사(통신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