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거주 결혼이민자 22명은 오는 24일 오후 3시 시청 국제회의실에서 열리는 환송식에 참석한 후 오는 28일 또는 29일부터 5박 6일간 꿈에 그리던 고국 방문길에 오른다.
이번 고국 방문길에는 그 동안 경제적인 이유로 친정 나들이를 하지 못했던 결혼이민자와 그 가족이 동행하며 출신 국가별로는 중국 11가족 36명, 필리핀 8가족 30명, 인도네시아 1가족 4명, 베트남 1가족 3명, 키르키즈스탄 1가족 2명 등 총 22가족 75명이다.
현 거주지별로는 사상구 3가족, 북구·사하구·강서구·기장군 각 2가족, 그 외 11개구는 1가족씩 참가한다.
올해 5월 현재 부산시 통계에 따르면 부산시내에는 중국 1,620명(한족 868, 조선족 752), 필리핀 117명, 베트남 41명,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계 26명, 태국 등 동남아시아계 13명 등 총 1,859명의 결혼이민자가 거주하고 있다.
환송식에서는 구·군, 복지관, 결혼이민자가족지원센터 등에서 추천받아 선정한 22가정 75명에 대하여 항공권, 체재비, 기념품 및 선물을 전달하며 여행과 관련한 준비와 주의사항을 설명한다.
부산시는 증가하는 결혼이민자의 안정적인 조기정착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어려운 가정환경으로 고국방문 기회는 없었으나 결혼이민 후 화목한 가정을 이루고 지역 내 모범적으로 정착생활을 하는 그 가족에 대하여 그 간의 노고를 격려하여 다문화가족 사회통합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이 행사를 기획했다.
한편, 부산시는 지난 6월 3일 (주)부산은행(은행장 이장호)과 이번 결혼이민자가족 고국방문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