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9일 영도구와 공동으로 사면이 바다인 영도를 세계적인 해양관광지로 개발하기 위해 태종대와 중리산 일대를 개발 대상지역으로 민간사업자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공모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공모는 태종대(1,793천㎡)의 수려한 자연환경을 그대로 보존하면서 그 일대 중리산(1,195천㎡)과 공유수면(647천㎡) 등 총 4,075천㎡를 대상지역으로 해양레포츠 등 차별화된 체류 형 해양관광시설을 자유롭게 구상해 세계수준의 종합 해양관광지가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아이디어 공모기간은 10일부터 2009년 1월 13일까지이며, 제안서는 2009년 1월 12일부터 1월 13일까지 접수 받게 된다.
응모자격은 실제 사업을 수행할 수 있는 법인(설립예정 법인 포함) 또는 2개 이상 법인 컨소시엄이며, 접수된 제안서는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심의위원회에서 심의·평가해 2009년 2월 중 우수 아이디어를 선정하여 발표할 예정이다.
부산시 가장 우수한 제안자를 민간사업후보자로 선정하고 본 사업을 정식 제안할 수 있는 사업 제안권을 부여하게 된다.
이번 사업은 2007년 12월 수립이 완료된 (영도발전 비전 2020)과 전문가 그룹의 자문, 주민 설명회 등을 거쳐 추진되는 것으로, 2011년 남 북항 대교가 개통되고, 동삼동 크루즈 부두가 활성화 되면 부산의 대표적 관광지인 태종대를 중심으로 영도지역이 남부권의 새로운 관광지로 부상될 수 있고, 태종대 인근 중리산 일대의 군부대 이전이 예상됨에 따라, 이 지역은 부산관광의 “블루오션”인 바다를 활용해 부족한 해양 관광자원을 개발할 수 있어, 기존 관광지와 연계해 세계적인 해양관광지로 발전할 수 있다.
또한, 부산시는 이번 사업에 2003년을 정점으로 관광객이 점차 감소하고 있는 태종대유원지의 관광시설 개선을 위해 기존 곤포의 집(2,211㎡)과 舊 자유랜드 부지(18,650㎡)를 재개발하는 방안도 포함하도록 했다.
한편, 부산시와 영도구는 이번 사업의 개발이 태종대 일대의 자연환경과 지역 특성이 잘 유지되는 방향의 친환경 해양관광지가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전문가, 관련기관 단체, 주민 등으로 구성된 기존 자문회의를 확대하여 폭넓은 의견을 수렴하고, 나아가 시와 영도구의 홈페이지를 통해 시민의 다양한 의견을 받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