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는 중국과 공동으로 17일-10월 (17일간)까지 황해에서 중국 시험조사선 절해환감호(477톤)를 이용하여 제12차 한·중 황해환경 공동조사를 실시하고, 이어서 2주간 중국 주산시 근안해역환경관측센터에서 한중 과학자 공동으로 시료 분석 결과보고서를 작성하여 양국 정부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중 황해환경모니터링조사 연구사업은 한·중이 양국의 EEZ 및 한·중 잠정조치수역에 대해 공동으로 조사를 하는 것으로서, 황해 전 해역에 대한 과학적 환경자료를 확보할 수 있다는 것과 황해 환경에 대하여 한국과 중국이 국가적 차원에서 공동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
본 조사는 1993년 체결된 한·중환경협력협정에 의거하여 1997년부터 한국과 중국 과학자들이 함께 승선하여 황해에 대한 해양환경조사를 실시하여 왔으며, 올해는 5개의 정선 40개 정점에서 해수 및 해저퇴적물의 화학적산소요구량(COD), 중금속 등 총 43개 항목에 대해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한·중 황해환경모니터링조사 연구사업은 현재 연 1회 실시되고 있어 황해의 다양한 해양환경 특성을 상세히 밝히기는 어려우나, 한국과 중국간 황해 관련 각종 환경정책을 입안하는데 필요한 기초자료를 산출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따라서 양국은 앞으로 조사횟수, 조사해역 및 조사항목을 연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으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