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오는 12일 12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해운대 시네파크에서 제4회 위아자 나눔장터가 개최한다고 밝혔다.
부산시가 주최하는 이날 행사는 부산 주요 기관 및 기업, 일반 시민 모두 참여가 가능하며, 일반 시민들은 쓰던 물건 1점을 기증하고 입장해 부산 유수 기업 및 시민장터에서 구매도 하고, 각종 문화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위아자 나눔장터는 2004년부터 우리나라에서 시작된 아동복지프로그램 “위스타트”운동의 일환으로, 아름다운가게가 진행하는 벼룩시장의 이름으로 가난한 아동에게 공정한 복지와 교육기회를 제공하여 가난의 대물림을 끊어주자는 위스타트 운동의 “위”, 아름다운가게의“아” 그리고 우리 사회를 밝고 건강하게 만드는 힘, 자원봉사의“자”를 따서 이름 지어졌으며 12일 일요일 전국 4개 주요도시(서울, 부산, 대전, 전주)에서 동시에 치러지는 지상최대의 벼룩시장이다.
올해 4회째 맞는 이번 행사에는 BN그룹, KT, 부산은행, 동부익스프레스, 파코메리, 파라다이스호텔, LG전자 등의 부산 주요 기업과 국세청, 근로복지공단 등의 기관, 벡스코 등이 기증품을 모아와 기업장터를 열고, 부산대 동부산 로타랙트, 동의대 사회봉사센터, 영산대학교 사회봉사단, 부경대학교 학생자원봉사, BBB자원봉사자 등 10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진행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
또한 지역자활센터 등 시민단체들도 다양한 아이템으로 참여할 예정이어서 그야말로 부산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의 장이 되고 있다.
위아자 나눔장터가 횟수를 거듭하면서 전국적으로 은반의 여왕 김연아의 스케이트, 마린보이 박태환의 사인티셔츠, 훈남 유도선수 최민호의 유도복,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의 스위스산 고급시계, 영원한 리베로 홍명보의 사인축구화 등 명사들의 기증 또한 활발한 가운데, 부산위아자나눔장터에 참여하는 개인참가자들에게도 풍부하고 아낌없는 기증을 기대하고 있다.
장을 펼치기를 원하는 시민들은 인터넷(www.weaja.joins.com)에서 사전접수를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개인 참가자들은 판매수익금의 50%, 기업 및 단체는 전액을 저소득층 어린이 돕기 기금으로 기부하게 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위아자나눔장터 홈페이지나 1577-1113으로 전화문의하면 된다.
위아자 나눔장터에서 나온 수익금은 저소득가정 어린이에게 기부되며 쓰던 물건을 가져와 판매하는 자원재활용의 의미를 알고, 나아가 환경에 대한 소중함을 깨달아가는 자리이자, 어려운 이웃을 돕고 구매가 곧 기부활동이라는 인식도 심어줄 수 있는 좋은 교육의 장이 될 위아자 나눔 장터에 부산시민이 많이 참여하여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가길 부산시는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가난한 가정의 아이들에게 복지와 교육을 제공하여 그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자 시작된 스타트 운동은 세계적인 움직임으로 미국에는 Head Start, 영국에는 Sure Start, 캐나다에는 Fair Start, 호주에는 Best Start, 그리고 우리나라에는 WE Start가 있다.
위스타트 운동이란 한마디로 우리(We) 모두가 나서 가난한 가정의 아이들에게 복지(Welfare)와 교육(Education)을 제공하여 그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일을 시작(Start)하자는 운동이다. 빈곤층 아이들에게 교육, 복지 면에서 공정하고 확실한 출발선을 마련해 줘 성인이 되었을 때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하자는 것을 그 기본정신으로 하고 있다.
빈곤아동 전체가 특수교육대상자는 아니지만, 빈곤으로 인해 아동은 결정적 시기에 필요한 자극과 관심의 결여, 문화결손 및 박탈이 나타날 수 있다. 경제수준이 낮은 가정에서 자란 아동은 대체로 교육수준이 낮다. 이것은 빈곤이 대물림 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일시적인 빈곤이 아니라 환경과 대물림에 의한 빈곤은 개인적인 차원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문제이다. 그러므로 빈곤 아동의 문제를 지역사회와 국가적인 차원에서 접근해야할 필요성이 대두된다.
위스타트 운동은 우리 모두가 함께 힘을 모아 인생의 출발선에 서 있는 빈곤층 아이들이 장차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기본적인 교육, 복지의 기회제공, 질병진단과 심신의 치료, 인권보호를 추진하여 빈곤의 대물림을 끊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청명한 가을날, 나들이 행렬로 꽉 막힌 고속도로를 헤치고 나갈 엄두가 나지 않는다면 위아자 나눔장터에서 환경과 나눔을 생각하는 소중한 경험의 장에 참여해볼 것을 적극 추천하며, 가족들이 똘똘 뭉쳐서 절로 신바람 나는 주말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