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24일 어려운 지역경제 상황 극복의 일환으로 사활을 걸다시피 추진한 연구개발 사업 유치결과 올해 13개 사업 31개 중앙부처 공모과제 중 7개 사업 10건의 과제 1,070억원(국비 579억원)을 신규 유치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는 지난해 유치실적 6건 426억원(국비 232억원)에 대비하여 250%이상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R&D 자금의 수도권 및 대전지역 집중현상을 감안한다면 괄목할 만한 성과다.
특히, 신규 유치사업 중 지역혁신센터(RIC)사업은 지역 파급효과가 큰 장기 대규모사업으로 총8개 과제를 선정하는 경쟁에서 전국 16개 시·도 61개 대학에서 지원해 부산이 3건 495억원(국비 209억원)을 유치(37.5%)하는 커다란 성적을 거두었다. RIC사업의 경우는 지난 5년간 부산지역 유치실적이 전혀 없을 정도로 유치가 어려운 사업이다.
지역IT특화연구소사업은 전국 공모 2건 중 1건 116억원(국비 50억원)을 유치(50%)했고 지역기술혁신체계(RIS)사업은 총12건을 선정하는 경쟁에서 2건 119억원(국비 57억원)을 유치(16.7%)했다.
또한,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하, 생기원)의 정부출연 연구사업 230억원(국비 200억원)유치는 생기원 5개 지역연구센터 간 내부경쟁을 통해 자체사업으로 선정된 후, 산업기술연구회 산하 13개 기관대상의 사업평가를 통해 어렵게 신규사업으로 선정했다.
유치과정서 시와 생기원 동남권 본부가 함께 기획하고 컨설팅을 통해 논리를 개발하고 예산 확보과정에서 지역정치권과 긴밀한 유대를 통해서 이루어낸 쾌거다. 이 사업은 5년간 사업으로 그치지 않고 이후 기본사업으로 전환될 수 있어 지역연구센터의 자립화 토대를 구축한데 의의를 가진다.
지난해 9월 지방 R&D 사업의 조사·분석·평가를 통한 효율성 제고를 위해 전담기구인 연구개발지원단을 전국최초로 설치 운영함으로써 신규사업 유치에 보다 체계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특히 올해 초 중앙부처 공모사업계획을 담은 2008년도 시 R&D 캘린와 부산시 R&D사업 안내서를 발간해 지역 대학, 연구소, 관련 공무원 등 유관기관에 배포하고, 주2회 정부 부처별 공모사업계획을 모니터링 해 대학 등에 연중 제공키로 했다.
신규과제 지역평가 시 과제별 중앙위원급 전문위원을 평가위원으로 위촉하여 컨설팅 위주의 평가를 실시하고, 부산시 조정위원회를 통한 지원전략 등 최종 점검키로 했다.
그리고 추천한 과제에 대해서는 담당자부터 간부들까지 수십 차례에 걸쳐 해당부처를 방문, 긴밀한 관계를 유지함으로써 모든 정확한 정보를 확보하여 즉시 유치전략에 반영하는 등 과제 선정을 위한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부산시의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연구개발 사업 관리시스템 운영으로 정부 R&D사업 1,000억 원대 신규 유치가 가능하게 된다.
부산시는 내년 더 많은 실적을 거둘 수 있도록 이미 사전 준비에 들어갔다. 최근의 어려운 경제상황을 감안할 때 신규 연구개발사업의 지역유치는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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