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관광 활성화를 위해 민·관이 함께 뛰고 있다.
부산시는 24일 관광업체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파격적인 지원에 나서고, 부산지역 관광업계는 부산시의 지원과 노력에 호응, 새 관광 상품을 내놓고 파격세일을 펼치는 등 공격적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민과 관이 최근 ‘엔고 특수’로 늘어나고 있는 일본인 관광객을 비롯,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해 지역경제를 살리고, ‘관광도시’ 브랜드를 널리 알리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이다.
부산시는 우선 관광업체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파격적인 지원대책을 펼친다. 관광호텔과 관광유람선의 상·하수도요금을 30% 가량 감면해주고, 관광호텔의 경우 토지분 재산세도 최고 50%까지 감면해주기로 했다.
관광호텔과 관광유람선은 이를 통해 연간 10억원 가량의 경영수지 개선효과를 거둘 수 있으며, 재산세 감면을 받는 50여개 관광호텔의 경우 연간 20억원 가량의 경영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이밖에 관광호텔 등 21곳에는 자금난 해소를 위해 관광 진흥기금 380억원을 지원하고, 관광유람선 면세유 사용, 관광호텔 TV 수신료 인하 같은 지원대책도 잇따라 추진한다.
부산시는 단체 외국인관광객을 유치하는 여행사에 제공하는 인센티브도 대폭 확대한다. 외국인관광객을 석 달간 500명 이상 유치한 여행사에 1인당 1만원씩 지급하던 것을 300명 이상 유치한 여행사로 대상을 넓힌다. 부산으로 1회에 15명 이상 관광객을 보내주는 해외여행사에도 1인당 10달러를 지원한다. 비정기 노선의 항공·크루즈를 부산으로 유치한 여행사에게도 1회 300만원을 지원키로 했다.
부산시는 이와 함께 울산, 경남, 한국방문의해위원회, 여수엑스포조직위와 함께 공동으로 관광 홍보단을 구성, 지난 5~10일 일본 삿포로 눈축제에서 관광설명회를 여는 등 관광객 유치에 직접 나서고 있다.
부산지역 관광업계 역시 부산시의 이같은 지원과 노력에 호응해 새 관광 상품을 내놓고 파격세일을 펼치는 등 공격적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부산지역 관광호텔업계는 지난 5일 숙박요금을 10% 이상 내리기로 결의했다. 부산시의 관광활성화 정책에 적극 동참하고, 최근 늘어나고 있는 관광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관광객들의 재 방문을 유도키로 한다.
부산지역 항공사인 에어부산과 특급호텔들도 항공권과 호텔숙박권을 묶어 가격을 최대 50%까지 할인해주는 패키지 관광상품 ‘에어텔 부산’을 내놓고, 항공권과 호텔숙박권을 경품으로 내건 이벤트를 벌이는 등 관광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일본의 대표적 중저가 호텔로 최근 한국 본사를 부산으로 옮긴 토요코인호텔도 파격적인 가격할인으로 일본인 관광객 7만2천명 유치를 선언하는 등 부산관광 활성화에 동참할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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