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6일 오후 3시 시청 12층 국제회의실에서‘각막·조직기증 활성화를 위한 국제심포지엄’이 개최한다.
이날 심포지엄은‘미국의 각막·조직이식 현황과 우리의 과제’라는 주제로 진행될 예정인데 우리나라의 장기기증과 장기이식이 신장·간·폐장 등 고형 장기에 집중되어 있고 피부·연골·뼈 등 신체의 조직부위에 관하여는 상대적으로 장기기증이 이루어지지 않는 현실 속에서 미국의 각막·조직 이식의 발전 현황과 기술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구체적으로 진행되어야 할 조직기증 활성화의 방법과 문제에 대하여 심도 있게 토론 할 예정이다.
주제발표자로 나선 미국의 필립.A 펠톤 TBI(Tissue Bank International) 국제 담당 부회장은 미국에서는 어떠한 방식으로 각막 및 조직기증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기증된 조직은 어떻게 처리되고 이식되는지 하는 문제들을 이야기 할 예정이다.
김재도 한국조직은행연합회 이사장(고신대학교 정형외과 교수)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토론자로 나설 패널들은 의료 현장에서의 많은 경험을 통해 장기 기증의 부족을 직접 피부로 경험하고 있는 담당 의사들이 나설 예정인데, 서승석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 정형외과 교수와 이지은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안과 교수가 참석해 각막 및 조직이식의 실태와 각막·조직 기증의 확대 필요성을 피력할 예정이며, 민간단체에서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이원균 사무국장이 우리나라의 각막·조직기증 현황과 민간 차원에서의 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법들을 이야기하며 김순은 동의대학교 행정학과 교수가 사회를 맡아 진행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 4월 장기기증활성화를 위한 심포지엄에서도 밝혔듯이 장기기증활성화를 위한 시 조례안을 준비 중에 있으며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조직기증의 활성화를 위해서도 다양한 논의들을 수렴하여 조례 안에 반영할 예정이다.
최근 장기기증 등록자의 급증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장기기증 등록자는 전체 인구의 1%가 조금 넘는 수준인 60만명 정도로 미국의 35%, 영국의 26% 그리고 가까운 일본의 12% 등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또한 현재 우리나라의 장기이식대기자는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의 공식적인 인원만 1만8천명으로 해마다 그 수가 줄어들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뼈·피부 등 신체 조직의 경우 국내에서 필요로 하는 대부분을 비싼 가격을 주고 외국에서 수입하여 사용하고 있는데 장기기증의 활성화를 위해 정부 차원에서도 많은 노력들이 시도되고 있는 반면 조직의 경우 상대적으로 기증의 규모나 정부의 노력들이 많이 떨어지고 있는 형편이라 다양한 논의와 노력 등을 통해 활성화 작업들이 필요한 때이다.
(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부산·경남 강치영 본부장은 “이번 심포지엄과 같은 다양한 준비를 통해 각막.조직기증이 활성화 되어 화상이나 불의의 사고를 당한 중환자들에게 피부.뼈 등의 조직 이식이 가장 빠르고 안전하게 이루어지고 선진화된 시스템을 통해 폐기되는 장기가 없어야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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