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제64회 UN의 날 기념식을 오는 23일 오전 11시 세계 유일의 유엔기념 묘역인 대연동 유엔기념공원에서 터키의 군사사절단과 UN군사령부 장성 등 UN참전 21개국 외교사절과 시민, 군 장병 등 700여명이 참석하는 가운데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영국·터키·캐나다 등 UN기념 공원의 11개 안장국위원회에 국한되었던 기념식초청국을 한국전 참전 21개국으로 확대하는 한편 행사내용도 간단한 추모식 형태에서 벗어나 우리 고유의 추모의식을 반영한 문화예술제로 승화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기념식에 앞서 식전행사로 기수·호위무사·취타대·무용수로 구성된 90여명의 한국 전통 의장행렬이 정적이면서도 동적인 우리고유의 추모행렬의 아름다움을 살리고 안장자를 추모하는 무용단의 퍼포먼스와 어린이들의 추모합창으로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릴 예정이다.
이어지는 기념식은 개회식에 이어 국민의례 기념사(정부대표, 허남식 부산시장, 유엔공원관리위원회의장/네델란드 대사) 헌화 조총(의장대) 묵념 폐회 순으로 진행된다.
또한 이번행사에는 UN과 참전국을 새긴 국화전시물과 초가집과 같은 예스러운 국화 조형물을 설치, 아름다운 UN기념공원을 배경으로 깊어가는 가을의 향기를 참배객들에게 안겨줄 것이다.
한편 행사당일 저녁에는 남구청 주최로 UN교차로에서는 1975년 설치된 UN군 참전기념탑에 8가지 은은한 경관조명을 밝히는 경관조명 점등식과, 오후 7시30분 인근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부산시립교향악단의 UN기념음악회도 준비되어 있다.
부산시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한국전 60주년을 맞는 2010년 UN의 날 행사를 국가적인 행사로 개최하고자 정부와 협의할 예정으로, UN기념공원을 통하여 한국민의 UN의 한국전 참전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UN에서의 한국의 위상 상승, G-20개최 등 국제정치무대에서의 주도적인 참여에 맞춰, 국제평화와 세계인권에 기여한 UN의 정신을 그대로 보여주는 UN의 성지이자 민주주의 수호의 상징성을 지닌 UN기념공원을 통해 국제사회에 평화 수호의 강력한 메시지를 전파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UN 참전국과 회원국들이 참여하는 국제적인 문화행사로 개최하여 우리 전통의 아름다움을 소개하는 한국적이며 세계적인 문화축제가 되도록 추진할 방침으로 UN기념공원 안장국위원회 회의를 통해 관련국의 협조를 구하고 있으며, 2010년에는 참전 5개국 200여명의 군악대를 초청하는 군인음악회를 개최하고, 올해의 국화전시회를 확대하여 대표적인 국화축제로 UN기념공원·평화공원·조각공원 등에서 개최함과 동시에 전통행렬과 추모공연도 완성도 높은 문화예술제로 준비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