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부산시당은 8일 오전 10시 부산경찰청 앞에서 당 서버 침탈 규탄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경찰은 7일 새벽, 민주노동당 서버를 침탈하고, 이에 항의하는 최형권 최고위원 등 당원 4명을 연행하는 폭거를 저질렀다.

또 경찰은 지난 4일 민주노동당 서버를 충분한 시간동안 검증한 바 있고, 아무런 증거도 찾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찰은 당의 서버를 또다시 침탈했다.
공당의 서버는 당의 모든 살림살이와 당원들의 정보가 들어있는 당의 핵심근간이다. 공당의 서버와 투표함을 파헤치는 것도 모자라 복제까지 하여 압수수색한 것은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정당활동에 대한 심대한 침해이며, 정당원들의 정치적 기본권에 대한 중대한 유린이다.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경찰의 압수수색을 야당탄압이며 정당파괴 행위'로 규정하고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을 천명할 예정이다.
민병렬 시당위원장은 이날 규탄발언을 통해 공당에 대한 서버 침탈은 군사독재 정권도 엄두내지 못한 것이라며 민주노동당에 대한 경찰의 불법, 폭력수사는 이 땅의 민주주의에 대한 사망선고라고 규탄하고, 민주노동당은 야당탄압, 정당파괴 행위에 맞서 민주주의를 지켜나간다는 마음으로 싸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노동당 부산시당은 기자회견 이후 부산 경찰청을 비롯, 각 구 관할 경찰서 앞에서 불법수사, 야당탄압 규탄 릴레이 1인 시위를 진행하고, 대시민선전전을 지속적으로 펼칠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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