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여성문화회관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18일 이름이 길고 어려워 일상생활에서 불편을 겪는 결혼이주여성에 대해 부르기 좋고 예쁜 한국이름을 무료로 지어주는 한국이름 지어주기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한국이름 지어주기사업은 결혼이주여성들의 이름이 길고 발음하기 어려워 생활에 불편을 겪는 경우가 많이 있으며,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엄마이름을 부르기 어렵거나 엄마이름 때문에 또래들로부터 놀림이나 따돌림을 당하는 경우가 다소 있어, 결혼이주여성들이 한국이름을 가짐으로써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고 한국인이라는 자긍심과 소속감을 가질 수 있다는 심리적인 안정감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원활한 사업운영을 위해 역학연구소, 변호사 등 관련분야 전문가들과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신청자에게 한국이름 작명 및 개명에 따른 법률지원을 하게 되며, 평소 프로보노(Pro bono-지식·재능나눔)활동을 펼치고 있는 김상범 역학연구소장이 작명(作名)을, 이경택 변호사가 개명에 따른 법률지원을, 여성문화회관 자원봉사후원회(회장 강필선)에서 예산을 지원하기로 했다.
프로보노(pro bono) 공익을 위해 의미로 라틴어 pro bono publico에서 온말이며,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자신의 전문성을 활용해 보수 없이 자발적으로 이루어지는 봉사활동을 말한다.
부산여성문화회관은 사전홍보를 통해 결혼이주여성 30명을 1차 지원대상자로 신청 받고 결혼이주여성 100명 정도를 연내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며, 자세한 사항은 부산여성문화회관 다문화가족지원센터(320-8344~6)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