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현재 운용 중인 주행형 불법 주·정차 단속반의 단속의지를 다지고, 주행형 시스템이 장착된 차량 시승을 통해 30일 오후 2시 시청 후문 입구주변에서 발대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발대식에서는 박종수 교통국장을 비롯한 경찰청, 시의회, 시민단체 대표, 시·구·군 관계자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과보고와 주행형 단속차량 무사운행 기원 당부(교통국장), 테이프 커팅에 이어 시승식을 진행한다.
시승식은 발대식 참가자와 CCTV운전자, 운전기사 등이 탑승하여 발대식 행사장인 시청후문에서 의회후문-시청역-양정로타리-백조아파트 앞-양정초교 앞-경찰청을 거쳐 다시 시청후문 행사장으로 돌아온다.
시는 버스준공영제 시행을 앞두고 간선도로 이용차량의 주행속도를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불법 주·정차 단속 강화가 필수적임에 따라 주행형 단속차량을 도입, 단속반을 편성·운영을 강화하여 선진 주차문화를 조기에 정착시키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행형 단속시스템이 장착된 주행형 단속차량은 간선도로 등을 이동하면서 단속현장에서 차량방송과 전광판 홍보를 2회 이상 병행하면서 초기 순회 단속을 펼친다. 초기 순회에서 불법 주·정차 차량을 확인·촬영하고, 최소 5분이 경과된 후 다시 해당 장소를 반복 순회하면서 동일 불법 주·정차 차량을 재촬영·확인하는 것으로 주차 단속이 진행된다.
부산시가 지난 12월부터 집중단속을 펼치고 있는데, 지난 18일까지의 추진실적을 보면, 총 107,020건을 단속했으며, 시간대별로 새벽 8,381건(8%), 주간 74,309건(69%), 야간 24,330건(23%)이고, 단속 지역별로는 간선도로변이 71,366건(67%)으로 가장 많고, 시와 구·군 청사주변 15,500건(15%), 인도 위 및 터널 주변 등이 20,154건(18%)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시 전역의 불법 주·정차 단속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는 주행형 단속차량은 지난해 10월부터 총 7대가 도입되어 시와 일부 구(동구1·부산진구1·수영구2·사상구1·해운대구1)에서만 운용 중이며, 오는 3월부터는 전 구·군에 1대씩 확대 도입되고, 7월중에 7대가 추가 배치되는 등 올해 중으로 총 30대가 불법 주·정차 단속에 투입될 계획이다.
시와 구·군 단속부서에서는 그동안 잘못돼 온 주차문화를 선진교통문화도시, 부산 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지난 연말부터 운영중인 주행형 이동차량 단속시스템을 적극 활용하여 선진주차 문화 창조에 전 행정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시민들로부터 많은 항의성 민원을 받고 있다고 전하면서, 불법 주·정차의 근절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그 동안 조성된 시민공감대 확산이 중요한 만큼, 시민모두가 자발적인 선진주차를 확립하는데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