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여성회관(관장 서혜숙)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는 28일부터 8월 18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2시에 부산 거주 베트남 결혼이민자를 대상으로 최신 베트남 영화를 상영하는 ‘한여름의 베트남 영화 감상회를 개최한다.
이번 베트남 영화상영은 여성회관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부산대학교 아이섹(AISEC)과 연계하여 부산국제교류재단의 기금 등으로 최신 베트남 히트 영화 DVD 4편을 현지 베트남 대학생 자원봉사로부터 공수 받아 상영하며, 참가를 희망하는 베트남 결혼이민자는 별도 입장료 없이 영화상영 장소인 여성회관 2층 소강당에서 관람하면 된다.
최근 부산에서 남편의 가정폭력으로 인한 결혼이민자 故 탓티황옥씨 사망과 관련하여 대다수의 베트남 결혼이민자들의 정서적인 충격과 한국생활 고충을 위로할 목적으로, 오늘 첫 상영작은 베트남 코미디 영화 인기작인 “남자가 아이를 가지다“이며 잔잔한 웃음과 더불어 여성과 아이들의 권리, 가족계획 이슈에 대한 의미 있는 메시지를 영상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여성회관 관계자는 베트남 결혼이민자가 한데 어우러져 한국 땅에서 접하기 힘든 자국 영화 관람을 통하여, 건전한 문화정서 함양 및 고향에 대한 향수를 달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