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대표적인 향토 서점인 동보서적이 이번 달을 끝으로 폐업을 한다고 전해지고있다. 동보서적의 폐업은 서울 초대형 서점의 부산 진출과 인터넷 온라인 서점의 가격 할인 경쟁이라는 어려운 조건이 낳은 결과이다.
민주노동당부산시당은 27일 부산 시민들의 마음을 담아 안타까움을 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동보서적은 부산을 대표하는 향토 서점으로서의 역할 뿐 아니라 부산 시민들에게 소중한 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도 훌륭히 수행해왔다. 지방에서는 거의 유일하게 서점 내에서 독자적으로 신간 서평지 <책소식>을 발간해왔고, <부산 청소년 연극제>, <어린이 글쓰기 공모대회>, <요산 문학제 독후감 현상공모>, 작가 초청 대화의 시간 등을 정기적으로 개최함으로써 '부산 문화의 요지'로서 자리매김 해왔다.
동보서적이 부산의 문화 발전을 위해 이루어왔던 소중한 성과들을 부산 시민들은 소중히 기억할 것이다. 동보서적 30년의 역사뿐만 아니라 동보서적과 함께 한 추억들은 부산 시민들의 마음속에 고스란히 남아 있을 것이다. 서면에서 지인과 만나는 약속을 활 때면 동보서적 앞은 오래도록 지워지지 않을 소중한 자리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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