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28일 강력한 경쟁자인 일본 구마모토를 제치고 오는 2012년에 열리는 제10회 아시아·태평양 도시 서미트 개최지로 확정됐다.
아 태 도시 서미트 사무국은 최근 시가 2012년 아·태도시서미트 차기 개최지로 확정됐다고 통보하고 최종발표는 오는 30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열리는 제9회 아·태도시서미트에서 할 계획이라고 알려왔다.
사무국은 지난 7월과 8월 두달 동안 차기 개최지 신청을 한 포항시와 구마모토시를 대상으로 기초 자료와 각 도시 방문을 통해 개최시설에 대한 현지 실사를 했으며 이 같은 정보를 바탕으로 회원도시의 의견을 물어본 결과 포항시가 11표, 구마모토시가 7표를 얻어 시를 차기 개최지로 확정했다.
아·태도시서미트는 우리나라의 포항시와 부산시, 광양시 제주도 등 4개 시도를 비롯해 일본, 중국, 러시아, 베트남 ,싱가포르, 미국 등 13개국 29개 회원도시가 참여하고 있으며 격년제도 개최되고 있는 아시아 태평양 국가 도시의 정상 회의로서 위상을 높여가고 있다.
포항에서 열리는 2012년 10회 회의는 10월께 3일 일정으로 개최되고 회의기간 중 각 회원도시 정상들이 다자간 또는 양자간 회의를 각제 되며 경제포럼, 문화축전 등 부대행사도 개최될 예정이다.
시는 아·태도시 유치를 위해 일본의 회원도시 7개 도시를 방문해 현지 설명회를 개최했으며 국내 회원도시에 직원을 파견해 지지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또 미국 중국 등 전체회원도시에도 박승호포항시장의 친서와 홍보물을 우송했으며, 해외 한국 대사관과 영사관은 물론 국내 주재 회원도시 소속 국가의 대사관을 방문하는 등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펼쳤다.
시는 이 회의 유치가 확정됨에 따라 장정술 국제협력팀장을 반장으로 하는 4명의 직원으로 아·태도시서미트 개최 준비반을 구성, 회의개최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또 내년부터는 국제회의 개최 도시의 위상에 걸맞게 시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에티켓 교육 등을 실시하는 한편 도로와 안내판을 비롯한 각종 인프라와 음식점, 숙박시설 등을 정비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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