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국제연합일 오는 24일 기념하여 22일 오전 11시 세계 유일의 UN기념 묘역이 있는 UN기념공원에서 ‘제65회 UN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
UN참전 21개국 외교사절, 정부 관계자, 터키 참전용사 유가족, 재부 기관장, 군장병, 대한재향군인회, 6·25참전용사 등 600여명이 참석하는 이번 행사는, 한국전쟁 60주년을 맞이하여 UN군 참전에 대한 보은과 감사의 뜻을 전하고 세계평화와 인권수호에 기여한 UN의 정신을 널리 알리기 위해 다채로운 기념행사로 준비했다.
식전행사는 어린이 합창단의 UN 기념공원의 오전 시작으로 오케스트라 연주와 UN 참전용사들의 넋을 추모하는 제식진혼(制式鎭魂) 퍼포먼스, 6.25 전쟁의 의미와 참전용사들의 희생에 대한 애도를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 상영 순으로 약 30분간 진행된다.
오전 육·해·공군 장병이 2300기의 개별묘역에 국화 헌화를 하고, 본행사인 기념식에서는 허남식 부산시장이 대행하는 대통령 헌화를 시작으로 외교통상부를 비롯한 정부부처, 군과 UN한국협회, 대한재향군인회, 6.25참전용사회 등의 공식헌화와 추모의 조총, 묵념의 순으로 진행된다. 아울러 행사 진행을 위해 해군작전사령부, 53사단, 공군 제5전술비행단에서 의장병과 군악대 등을 지원한다.
기념식 종료 후에는 행사 참석 시민들에게 UN 기념공원 묘역 주변에 국화꽃으로 장식된 유엔기와 참전국 국기 장식 등을 둘러보며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시는 1951년 유엔군 사령부에 의해 조성된 UN기념공원이 6.25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의 고귀한 희생을 기리는 뜻 깊은 성지임을 세계에 널리 홍보하고, 전후세대에게는 세계평화 수호라는 UN정신을 고양시킬 수 있는 장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다.
시는 기념식을 매년 개최함으로써 UN 참전국과 지속적인 우호협력관계를 강화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전후세대들에게는 잊혀져 가는 전쟁의 참혹함과 평화의 중요성을 일깨우면서, 사회 각계각층에서 ‘국제연합기념일’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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