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해양경찰서(서장 이정포)는 9일 오후 8시 17분께 영도 중리 앞 해상에 정박 중이던 러시아 원양어선 KOMAN DOR호(4,402톤)에 승선중인 러시아 선원 A씨가 의식불명이라는 신고를 접수했다.
신고접수 후 인근경비정을 급파하여 선박들을 수색, 이날 밤 10시 21분 러시아 선박에 도착 응급환자의 상태를 확인 후 신속히 육지로 후송, 병원으로 무사히 인계했다.
해경은 환자가 만취상태로 의식불명 상태였으며 입안에 피가 맺혀있었고 동료선원이 모두 외국인(러시아 인)으로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았으며, 특히 우리서 경비정(P-71정)은 90톤급인데 반해 러시아선박은 4천 톤급으로 높낮이가 맞지 않아 환자를 경비정에 이송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환자를 경비정으로 태운 후 즉시 인근 육지로 이동, 위생병원으로 후송하는 동시에 KOMAN DOR호 국내 대리점에 통보하여 신병처리에 만전을 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