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2006년 한 해 동안 추진한 계약심사 시행으로 무려 90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울산시는 지난 2006년 1월 전국 광역자치단체로는 서울시에 이어 두 번째로 계약심사제를 도입 시행한 결과 지난해 12월 31일 현재까지 총 230건(심사금액 1330억5800만원)을 심사하여 심사금액 대비 6.8%인 90억2100만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거두었다고 9일 밝혔다.
분야별 예산절감 실적을 보면 각종 공사분야 49건 63억6700만원, 기술 및 학술용역 분야 76건 19억8700만원, 설계변경분야 10건 2억4200만원, 물품구매 및 제조분야는 95건 4억2500만원 등이다.
시 관계자는 계약심사제는 전 공무원에게 경영행정 마인드를 제고시켜 전례 답습이나 물가정보지만을 참고하여 품의하는 방식에서 과감히 탈피하여 시장조사는 물론 원가분석을 철저히 하는 원가계산 방식으로 전환토록 함으로서 시민의 세금을 한 푼이라도 아껴 쓰는 공직풍토를 조성해 나가는데 기여하고 있다”말했다.
한편 울산시에는 보다 내실 있는 계약심사제 운용을 위해 2007년에는 심사 대상기관 및 대상범위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대상기관은 전 실·과·사업소에서 시공기업(시설관리공단, 도시공사)을 포함시키고, 용역의 경우는 현재 5천만원 이상에서 3천만원 이상으로 하향 조정하여 계약심사 범위를 확대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공무원의 경영행정 마인드 구축과 시행착오를 사전 예방하고 계약행정의 업무연찬을 위하여 1월중으로 (2006년 계약심사 사례집)을 발간 배부할 계획이다.
계약심사 대상 범위는 각종 공사 5억원 이상, 용역 5천만원 이상, 설계변경 10억원 이상, 물품구매 1천만원 이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