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경전철, 근본적인 안전대책과 재검토로 시민들의 불안감 해소해야
국내 최초 무인경전철인 부산도시철도 4호선이 개통 닷새 만에 고장을 일으켰다.
민주노동당부산시당 대변인은 5일 논평에서 부산산교통공사에 따르면, 4일) 0시1분께 부산 동래구 도시철도 4호선 명장역에서 미남역으로 출발하려던 막차 제4277열차가 갑자기 운행을 멈춰, 승객 15명이 20여분 가까이 열차 안에 갇히는 불편을 겪었다고 한다.
개통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서 발생한 사고로 무인경전철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부산지하철노조에 따르면, 어제 발생한 추진제어장치 장애로 인한 사고 외에도 스크린도어 장애, 열차 출입문 장애, 신호장애 등 3건의 사고가 추가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스크린도어 장애와 열차 자동출발 장애의 경우, 시운전 기간에도 발생한 사고로 이에 대한 근본적 문제점이 해결되지 않은 채 열차 개통을 시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고 시, 초기 대처에 소요되는 시간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이번 사고로 승객들이 20여분 간 열차 안에 갇혀 있었지만, 화재 등 사고가 발생할 경우 초기 대처가 신속하게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대형사고와 인명사고의 위험도 피해갈 수 없다.
도시철도 4호선의 경우, 개통 전부터 무인화 시스템'으로 인한 안전사고의 우려가 끊임없이 제기되어 왔다. 이번 기회에 도시철도 4호선에 대한 근본적인 안전점검과 무인화 시스템에 대한 재검토에 이루어져야 한다. 오히려 적극적인 인력재배치로 충분한 안전망을 구축할 필요도 있다. 무인화라는 첨단 시스템의 이면에 승객들의 안전이 소홀히 다루어져서는 안 된다는 것을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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