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이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자살 실태 분석과 이에 따른 지역사회의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세미나가 열린다.
부산시는 3일 오후 1시30분 시청 12층 국제회의장에서 부산지역의 정신보건 관련 기관 및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자살예방센터 개소 기념 자살 예방 세미나’를 개최한다.
부산시자살예방센터(센터장 김철권)는 생명존중 안전도시 구현’을 목표로 올해 2월 개소했다. 동구 초량2동 시정신보건센터에 위치하고 있으며 자살방지를 위한 24시간 상담(전화 1577-0199, 인터넷 http://busanmind.org), 자살예방 상담 전문가 양성교육, 자살예방 시스템 구축 등 자살예방과 생명존중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한 각종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자살예방센터 주관으로 진행되는 이날 세미나는 자살실태 등에 대한 전문가 강연, 관련 법령 제정 현황, 정부 차원의 자살예방사업 전략 및 지역사회 연계방안 등에 대한 주제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
특히, 오는 2012년 3월로 예정된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문화 조성을 위한 법안’의 시행을 앞두고, 자살 사망률 감소를 위해 정부, 민간단체 등 범정부적 협력 방안 등을 모색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세미나는 오진탁 한림대 교수가 자살, 더 큰 고통을 부른다’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고, 남윤영 국립서울병원 기획홍보과장의 자살예방법의 제정과정과 쟁점’ 위 환 보건복지부 서기관의 ‘중앙정부의 자살예방사업 전략과 전망 이미경 시자살예방센터 부센터장의 시 자살예방사업 및 지역사회 연계방안’에 대한 주제발표가 진행된다. 이후 기조강연 및 주제발표에 대한 패널들의 토론이 이어진다.
이미경 부센터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시자살예방센터의 사업을 소개하는 한편, 지역정신보건센터·보건소와 부산시자살예방센터를 연계하는 hot-line 구축 등 자살예방을 위한 지역사회 연계방안에 대해 제안할 예정이다. 또, 생명존중 문화 조성 자살유해환경 관리 생애 주기별 건강서비스 제공 자살예방 전문인력 육성 및 민간단체 지원 자살 고위험군 관리방안 자살 실태조사 및 관리체계 구축 등 자살예방사업 인프라 확충 계획을 발표한다.
시 관계자는 “자살은 본인의 죽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남겨진 사람들에게 엄청난 고통과 슬픔을 주는 비극이다”라고 밝히면서 “이번 세미나는 증가하는 자살문제에 대한 사회적 인식 확대와 그에 따른 대응방안을 진지하게 고민해 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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