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글로벌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허브 구축을 위해 세계적인 수준의 클라우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주)LG CNS와 28일 오전 11시 시청(26층 회의실)에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하여 LG CNS는 부산 진해 경제자유구역에 위치한 미음지구 내 38,610㎡ 부지에, 국내 최대 규모인 연면적 133,000㎡(40,000평)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조성할 예정으로, 이번 1차 사업에서 연면적 23,000㎡(7,000평), 수전전력 40,000KVA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우선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환산하면 서버 72,000대를 운영할 수 있는 초대형 데이터센터가 된다.
시는 환경적 측면에서 최적의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입지를 가진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부산은 1990년 이후 진도규모 3.0 이상 발생이 전혀 발생하지 않았으며(전국183회), 기계정밀도에 영향을 주는 황사의 영향도 미미하다.
특히 글로벌 사업자의 주요 체크 포인트인 군사적 위험으로부터도 안전하다. 통신인프라 측면에서는 국제 해저케이블의 90%가 들어오는 제1관문으로, 일본과는 최단거리(250㎞)의 전용 해저케이블이 위치하고 있는 우리나라 글로벌 네트워크의 중심지이다.
또한 시에 따르면, 당일 MOU 체결식에 유수근 지식경제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이 참석하여 부산시와 함께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에 위치한 미음단지에 27,000평 규모의 “글로벌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단지” 시범사업을 추진할 것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5월 11일 경제정책조정회의서 클라우드 컴퓨팅 확산 및 경쟁력 강화전략’을 확정하면서, “글로벌 IT Hub,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육성”을 주요 과제로 선정하였던 바, 이번 시범사업 추진은 클라우드 관련 산업의 육성 및 국가간 글로벌 기업의 데이터센터 유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의지의 표명으로 해석된다.
최근 IT기기의 고성능화,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의 급성장 및 그에 따른 데이터 폭증의 결과, 글로벌 기업의 데이터센터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것을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시범사업의 추진은 우리나라가 글로벌 데이터 센터의 중심지 및 IT 허브로 도약하는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미음단지에 대한 정부 및 시의 글로벌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단지 시범사업이 본격화되면, 일본, 싱가포르, 홍콩을 앞지르는 입지조건을 갖추게 되어 전력과 기후, 재난, 접속품질을 중요시하는 글로벌기업의 데이터센터 유치가 용이해질 것으로 보여 진다.
시는 이번 MOU 체결 및 시범사업 추진을 통해 관련 일자리 창출은 물론, IT산업 전반에 있어 상당한 경제적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데이터센터 유치에 따른 컨텐츠의 집적과 그에 따른 컨텐츠 개발 산업의 발전이 기대되며, 다양한 클라우드 서비스 개발 및 그린 IT 기술 적용을 위한 연구, 테스트베드 구축 등 연관 산업의 추가활성화가 예상된다.
시가 물류, 금융에 이어 아·태지역 정보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뿐 만 아니라, 그동안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에서 한 발 뒤쳐진 것으로 보였던 한국이 글로벌 IT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촉발자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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